(2004,11,2,화) 3살된 막내의 치과 치료,(미 대선 부시 우승 )

감사:3살이던 막내는 지금 튼튼한 치아를 가진  19살 반이된 청년이 되었기에  감사합니다.2주 전에 대학 1학년을 성실하게 잘 마친 것도 감사합니다.2004년,11,2일  미국 대선에서 부시가 당선 된 날이었네요.일기 보면서  그 날의 기억이 새로움을 감사합니다.(2020,5,19,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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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는 엄마 나이가 많은 39살에   낳아서 그런지
형들과 누나에  비해 이가 약하다.그런 진경이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리다.

오늘 치과에 가서 어금니 하나를 치료 받았다.
내가 많이 신경 쓰는데도 새 어금니에 충치기가 있어서 3주 전에 예약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막 시작되는 시기라서
간단하게 치료를 해 주었다.

막내가 얼마나 많이 컸는지
혼자서 의자에 잘 누워서 치료를 받는 모습을 보니 의젓하고 정말 많이 컸다는 감사가 저절로 생겼다.금지를 시키고 많이 신경을 쓰는데도
가게를 하다보니 많이 접하는 캔디와 껌들을 형들과 누나에 비해
많이 먹었던 건 사실이다.

치료를 받는 아이를 보면서
“우리 진경이 진짜 굳 보이네,너무너무 장해요,정말로 다 컸네,이렇게 씩씩하게
치료를 잘 받는 걸 보니”라고 칭찬을 했다.

아이들 전문 예쁜 여자 치과 의사 선생님도 계속 막둥이에게 나와 비슷한
말로 얼루면서 칭찬을 해 주었다.

다행히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을 정도의 치료였기에 감사했다.치료를 마치고 오면서
“진경아!이젠 정말 사탕 먹으면 안되겠지?”라고 물으니까
“예,알았어요”라고 하는 대답이 본인도 뭔가 각오를 한듯한 답으로 들렸다.

아빠는 강심장이라 절대 캔디에 손도 못 닿게 하는데
나는 그렇지를 못해서
아이가 먹고 싶어 보채면 하나 정도는 주면서
“양치질 꼭 하자”라고 하면서 주곤 했기에 다 엄마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가득한 캔디와 쵸코렛과 껌들을 보고서도 못 먹게 하는 것도
안쓰러워서 엄마는 마음이 약해지곤 했는데
정말 오늘부터는
아이 이를 생각해서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엄마도 하게되었다.

새벽 1시가 넘었는데도 우리 부부는 미 대선 방송을 지켜 보고 있었다.
부시 쪽으로 승이 기울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을 하면서도 한참을 계속 보다가
남편이 막 잠자리에 들고 나는 잠시 일기를 쓴다.

우리 부부는 개인적으로 존 캐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기도 했지만
부시가 되었다니 그것도 잘 되었다 싶다.
나는 부시 부인 로라 여사를 좋아하기에 부시가 된 것 역시 참 잘되었다싶다.

누가 되던 세계 평화에 크게 공헌하고 우리나라와 또 우리가 와서 사는
제2의 고국인 캐나다에 유리한 정책들을 많이 펴나가게 되길
바라면서 지켜보던 미국 대통령 선거 였기에
부시쪽으로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시가 앞으로 4년을
좀 멋지게 잘 이끌어 가길 미리 축하하면서
또한 기대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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