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드리고 교회 청소 돕고 남편이 손님과 약속이 있어서 욕밀 전철역에 내려 주었다.요즘 전철 타는 것이 조심스러워서 집에 늘 데려다 주었다.그리고 사무실에 바로 왔던 길을 다시 달려서 가곤했다.우리 집서 교회까지 30분 거리인데 그 거리가 멀다 느껴지지 않는 은혜도 감사하다.특별한 볼 일이 있는 날은 차를 따로 가지만 남편이랑 오가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이 좋아서 올 때 전철을 타더라도 남편과 함께 예배드리로 가길 좋아한다.
욕밀에서 탔는데 바로 다음 정거장인 로렌스에서 전철이 더 운행되지 않았다.쌩클레어에서 다시 전철이 시작되었다.
로렌스와 쌩클레어 사이 구간은 셔틀 버스를 운행했다.남쪽 방향의 버스를 확인하고 탔다.
안내 요원들이 군데군데 많이 있었다.코로나 이전에는 서서 가는 사람도 많고 빽빽하게 타서 적어도 50명은 족히 넘었던 것 같다.그런데 오늘은 딱 11명만 자리에 앉았다.넉넉한 공간을 두고 앉다보니 그러했다.기사 아저씨까지 모두 합하면 12명이 탄 셈이다.
안내 요원이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을 챙기고 있었다.더 타도 될 것 같은데 딱 끊고 뒤에 연이어 오는 다른 버스를 타게 했다.
세틀 버스 운행하는 날은 연이어서 버스가 계속 온다.주말엔 전철이 종종 이렇게 몇 구간씩 공사를 하는지? 점검을 하는지?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셔틀 버스를 타게 된 날이다.그리고 처음으로 서 있는 사람 한 명도 없고 앉은 사람도 넉넉한 공간이 확보된 버스를 탄 날이다.두 번이나 버스에 탄 사람을 헤아려 보았다.운전 기사 아저씨까지 모두 합해서 12명이 맞았다.
이 넓은 공간에 손님 11명만 타고 앉아 가기엔 너무도 에너지가 낭비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였다.그리고 코로나가 속히 물러가고 이 전의 모든 일상이 속히 잘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쌩클레어까지 왔다.쌩클레어에서 영/블로어까지 와서 서쪽으로 오는 전철을 갈아 탔다.동네에 내려서 두 정거장인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서 집까지 왔다.
집에 오자마자 한국식품에 들려서 작은 상자에 작지만 사랑담긴 선물을 한국으로 보냈다. 한국 마스크 챙겨 보내 준 언니가 감사해서 나도 언니한테 사랑 표현을 하고 싶었다 .언니는 항상 동생들 위해 희생적이고 헌신적이고 사랑이 많고 기도해 주는 신실한 권사님이다.나의 영의 어머니이기도 한 우리 언니를 나는 정말 너무너무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해한다.언니처럼 나도 다른 사람 섬기기도 잘하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잘 전하는 사명자의 역할을 잘 하고 싶다.
그리고 큰아들이 임플란트 코스 공부하는 곳에 남편이랑 막내랑 함께 갔다.금,토 이틀 코스인데
오늘은 마치고 자기 집으로 바로 갈 예정이었기에
아빠가 스시봉에서 사 오신 스시를 소풍 나온 것처럼 아들이 공부한 건물 앞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게 먹었다.
아들이 집에 안전히 잘 도착했다는 소식에 안심하고 감사해하며 다음 달 코스 있는 주말에 올 시간이 벌써 또 기다려진다.
밖의 화분을 드디어 실내로 다 들여 놓았다.오늘 새벽에 예배드리러 갈 때 기온이 7도였다.깜짝 놀랐다.
갑자기 기온이 더 내려 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실내로 화초들을 다 들여 놓고 났더니 밖의 기온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나는 시골에서 자라서이기도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식물들이라는 감사도 있어서인지 화초 키우기를 좋아하고 또 잘 키운다.
이웃에서 이사 간다고 버려 두어서 죽기 직전인 화초를 내가 챙겨 와서 사랑으로 잘 돌보았더니 튼실하게 회복했다.
식물도 사랑으로 돌보면 정말 잘 자란다.
셋째 날 과일과 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유치부 아이들에게 천지 창조를 가르치며
부르던 어린이 찬양이 저절로 불려 진다.
첫째 날은 낮과 밤을 만드시고요
둘째 날은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요
셋째 날은 과일과 꽃을 만드시고요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요
다섯째 날은 참새와 물고기를 만드시고
여섯째 날은 토끼와 사람을 만드시고요
할렐루야! ! 아멘! 할렐루야! 아멘!
이 찬양이다.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섬기면서 아이들에게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들려 주며
기뻐하며 은혜로 섬기던 청년 때가 눈에 선하다
아이들과 함께 찬양과 율동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하나님께서 내가 청년 때 진심으로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기쁘게 섬기던 그 모든 시간을
다 기억하시고 복으로 채워 주시는 것 같다.
우리 자녀들을 사랑스럽게 잘 키워 주시고 믿음 안에 잘 자라게 하시는 것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 아이들도 이젠 모두 가정을 아름답게 가꾸는 30~40대 어른들이 다 되었다.
사랑스럽게도 나를 잘 따르며 주일 학교 오는 것을 즐거워했던 그 아이들도
모두가 자기 자녀들에게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또 은혜안에 잘 가르치며 들려 주길 기도한다.
화초를 안으로 들이면서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하나에 신기함과 놀라움과 감사를 얻을 수 있는
살아 있는자로 오늘도 세워주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린다.
셔틀 버스에 60명이상이 빽빽하게 타고도 마음 놓을 수 있는 시간이 속히 다시 오길 기도한다.
코로나가 속히 다~ 물러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내일 복된 주일을 기대하며 주님 전에 달려 갈 시간을 사모하며
오늘도 하나님 임재를 삶으로 가까이 느끼며 경건에 힘쓰며 살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린다.
2020,9,19,토요일,코로나가 속히 물러가고 일상의 평범함이 속히 잘 회복되길 기도하며 하나님 만드신 아름다운 식물들과 화초들을 키우며 주님의 솜씨를 찬양하며 감사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