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지지난 주에 30살 생일을 맞았다.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이다.그 사이 하던 공부도 잘 마무리하고 하나님 은혜 안에 내과 의사로 일을 잘 하고 있고 결혼도 작년에 해서 감사하다. 14살 생일 날 모습이 그대로 그려진다.그렇게 사랑스럽게 하나님 사랑 안에 은혜 안에 착한 성품으로 잘 자라더니 여전히 믿음 안에서 굳게 잘 서서 성실히 최선 다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충성하며 주님께 초점 맞춘 신실한 방향으로 잘 생활해 감이 너무도 감사하다.정말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감사하며
조선일보 블로그 덕분에 이민 일기를 쓰면서 소소한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다시 펼쳐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다시 말해도 부족한 말이 있다
“정말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입니다.감사합니다 주님!”
2020,11,19,목요일,말씀 묵상을 마치고 은혜 안에서 펼쳐 본 16년 전의 이야기에도 감사드립니다 )
11월 역시 우리 가족에겐 의미가 있는 참 좋은 달이다.
11월 1일은 둘째의 생일인데
오늘 14번째 생일을 온 식구들의 축복속에 맞았다.
아이 넷을 키우면서 특별히 둘째에게 더 마음이 많이 가는 것은
내가 똑 같이 아이들을 생각하는데도
어릴때 둘째가 지나치면서 하던 한마디 말 때문이기도하다.
“엄마는 형만 이뻐해?”
이 말을 들었을때 엄마 마음은 너무도 당황이 되고
아이가 그렇게 느꼈을 정도로 엄마 행동이 차이가 있었나? 싶어서
나를 되돌아 보았었다.
다른 아이들은 전혀 느끼지 않는 특수한 감정을 둘째는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나는 늘 둘째에게 더 많이 마음을 쓰게된다.
첫째는 맏이니까,
셋째는 외동 딸이니까,
넷째는 막내니까, 라는 특별한 명분들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는지
둘째는 형과 두 동생들에 비해 특별한 위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가 보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도 가끔은 그런 말은 하곤했는데
이제 자라서 엄마 마음을 다 읽을수 있다는 듯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둘째라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또한 터득하게 된 때문인지
이제는 그런 말이 옛 말이 되었기에 참 감사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내가 너무도 감사한 것은
우리 가족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이지만 섭섭함을 느낄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각자 스스로 기도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또 나의 나된 것을 감사해 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심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가 본인이 덜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하는 것을 알고부터
나는 특별히 아이 마음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엄마,아빠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어린 아이지만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주님의 사랑으로 풍성히 채워지길 늘 기도드리게 되었고
나 역시 아이에게 더욱 엄마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곤했었다.
둘째는 참 중요한 역할을 잘 감당하는 아름다운 위치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알기에
늘 자기 위치를 만족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작년에 아이가 깨닫지 못했던 것을
올해 새롭게 터득하고 스스로 알아가는 모습들 속에서
성장의 아름다움을 엄마는 또한 느끼게된다.
아빠가 맛있는 케잌을 사 오실 예정이었지만
딸이 하도 오빠 생일 케잌을 직접 만들고 싶어해서
한번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정말 직접 레서피를 봐 가면서
반죽을 잘 해서 내가 오븐에 넣어 시간 맞춰 구워 내는 것을 도와 주었다.
이웃 언니네 소망이와 다윗이 함께 와서
특별히 내가 만든 것은 별로 없지만 가게에 있는 쥬스와 아이스 크림과
과일들 가운데 예쁜 케잌 하나를 두었더니 멋진 생일 상이 되었다.
둘째는 참 마음이 너그럽고 유머스러워서 좋다.
컴퓨터를 비롯한 새 가전 제품을 사면 설명서도 크게 의지하지 않고
원리를 스스로 알고는 설치하고 고치고 하는 솜씨가 좋아서
아빠도 엄마도 형도 컴퓨터를 하다가도 집안에 기구들이 문제가 생겨도
“진백아! 빨리 좀 와서 도와줘”라고 하기도한다.
부엌 일도 제일 잘 도와서 엄마가 몸살이 나거나 피곤해서 누워 있으면
꿀 차도 타서 주고 피자도 잘 굽고 라면도 종종 끓여 주기도 한다.
진백이 이야기를 죽~~~ 쓰려고 하니
너무 자식 자랑이 될 것 같아서 공개되는 글이라 절재를 해야겠다.
지금 12시가 넘었는데
아빠랑 엄마랑 둘째만 깨어서 이야기 꽃이 만발했다.
엄마는 지금 글을 쓰고
아빠랑 둘째는 함께 침대에 누워서 감사거리들을 서로 하나씩 나누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가 좋다.
오늘 너무 늦게 안자고 있지만
생일인 특별한 날이라 아버지와 특별한 시간을 갖는 아들을 보면서
너무도 감사가 넘친다.
형과 여동생과 남동생을 골고루 갖은
둘째라는 본인의 위치에
감사하고 만족해 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 마음에
그런 만족을 허락해주신
참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지 않을수가 없다.
“진백아 오늘 니 생일 맞게 낳아 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해야지”
형이 하는 이 말에
“엄마!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굵직한 음성이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오늘은 참 좋은 날이었다.
진백이가 만 14살이 된
정말 감사한 하루였다.
“사랑하는 진백아! 생일 축하해.늘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길 엄마가 늘 기도드린다.
사랑해.엄마가 늘 하는 말 알지?
넌 정말 너무도 멋진 하나님의 걸작품이야!
사랑해”
엄마의 이 말을 아들은 또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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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모든 독자님들의 11월 한 달 동안도
더욱 건강하시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시는
아름다운 날들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4년 11월 1일
김수남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