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과 3살 된 아들들!

(올해 31살,19살 되는 큰아들과 막내 아들의 15살,3살 생일 때  쓴 글을 보니 그 날의 모든 상황이 아름답게  그대로 기억나서 감사합니다.항상 하나님 사랑안에서 우애있게 잘 자라감이 감사합니다.아이들을 재울 때 축복송을 늘 불러주며 재웠는데 축복해 준 그대로(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하나님의 사랑 안에 믿음 뿌리 내리고 주의 뜻대로 주의 뜻대로 항상 살거라”)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믿음 안에 잘 자라감을 감사합니다.큰아들은 결혼도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인으로 즐거이 잘 일하고 있고 막내도 벌써 대학 2학년으로 성실하게 학교 생활 즐거이 잘 해 나감을 감사합니다. 12월 17일과 18일에 맞을 두 아들의 생일이 다가 옴을 또한 감사합니다.모든 것이 다~~~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합니다.  2020,11,27,금요일,포근하고 좋은 주말)

2004,12월 19일 주일 오후,”아이 추워라”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날씨.

예배 드리러 가는데 정말 “아이 추워라”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추웠다.
오늘 밤에는 영하22도가 된다나?
토론토 겨울답다는 생각에 많이 익숙해 지긴 했지만 꽤 추웠다.

12월 18일인 어제는 큰 아들 15번째 생일이고
그저께 17일엔 막내가 3살이 되었다.

막내 생일 날은 케잌을 함께 자르고
형아 생일 날은 미역국을 함께 먹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 늘 감사하다.
마음까지 착하고 따뜻하게 크게 해 주시는 하나님 은혜가 더욱 감사했다.

큰 아이는 2주간의 방학동안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고
집 가까이 있는 한인노인회관에 도울 일이 혹시 있는지 알아보아 달라고 해서
연락을 해 두었다.
학교 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려고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보람된 일을 하면서
봉사의 기쁨을 찾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기특했다.

아이를 보면서
새삼 엄마도 각오를 다져 보는 것이
지금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해야 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그때 내가 그 생각이 들었었더라면…’
‘그때는 내가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다 잘 했었는데 …’ 등등

지난 일 속에서 후회를 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오늘 지금 이 시간도
나중에는 바로 ‘그때’가 되기에
나중에 ‘그때는…’라면서 아쉬워 하지 않게
작은 것 같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다보면 그것이 나중에는 큰 일로 이루어져 간다는 것을
명심해야되겠다.

12살 차이가 나는 형님과 세 살된 막내의 대화가 잘 이루어 진다는 것도
감사하다.

“진경이.형님 좋아요?”라고 큰 아이는 곧잘 질문을 한다.
그러면 막내는
“형님 좋아요”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큰아이는 유독 막내를 아끼고 예뻐한다.

아이의 생일임을 알고 축하 인사를 건내주신 목사님을 비롯한
교회 식구들이 참 고마왔다.

간단한 말 한마디인데도
사랑하고 관심 갖고 있다는 표현이 되는 것인데
대부분은 그 표현을 잘 못하시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 잘 표현하는 달란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무관심하게 알면서도 나타내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그때는 잘 했었는데…’라는 아쉬움을 갖지 말고
지금도 계속 잘 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사에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싶다.

교회 주일마다 특별한 행사가 있는 가정이
부담이 안되는 금액으로
친교실 접대와 강단 꽃꽂이를 하기에
주보를 보면 오늘 누구네 가정에 특별한 날이구나 라는 정도는 알 수가 있기에
빵을 먹으면서도
접대를 하는 가정에
“오늘 빵 잘 먹었습니다”라던지
“강단의 꽃이 오늘 너무 예뻐요”라든지
아니면 그 댁의 행사 내용을 아는 경우라면
생일을 축하한다든지 여러가지 특성에 맞는 인사로 서로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참 좋겠다싶다.
그래서
오늘 아이의 생일임을 알고 축하해주시고 관심있게 인사를
건내주신 분들을 뵈니 참 듣기가 좋았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정말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타내는 모습이 있는 곳은
참 따뜻하고 온기가 있어서 좋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물론이지만
내가 속한 어느 공간에서든지
내가 먼저 그런 사랑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야겠다싶다.

15살이 된 큰아이와
3살된 막내의 생일을 맞아서
드리는 기도 역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사랑스럽게 잘 자라서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아이가 되게 해 주옵소서’라는 것이다.

서울 언니가 아이들 생일이어서 전화를 해 왔었다.

“오늘 아침에 동택이가 씻으면서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라는 노래를
부르기에 내가
택아 너 그 노래 부르면 뭐 생각나는 것 없니?”라고 했더니

“예 우리 진혁이 자장가요”라고 했다고 한다.

서울에 시집와 있어서 아래 네 명의 동생이 줄줄이 다 상경을 해서
공부하고 출가하는 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너무도 수고한 언니는
내 아이들 산바라지까지 다 해 주었었다.

그때 언니 곁에서 아이들 재우면서 항상 내가 부른 노래가

‘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
하나님의 사랑안에 믿음 뿌리 내리고
주의 뜻대로 주의 뜻대로 항상 살거라’라면서 아이를 재우곤 했었다.

지금 군 제대를 하고 학교 졸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는 언니 둘째 아들인
조카는 초등학교때 이모가 와서 아이들 재울때마다 부르던 그 노래소리가
참 좋았던가보다.

정말 늘 부르던 그 노래처럼
아이들이 하나님 사랑안에서 믿음 뿌리 내리며 잘 자라고 있어서 감사하다.
지금도
늘 잘때 내가 불러 주는 그 자장가가 기도가 되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늘 들어 응답해 주심을 너무도 감사 드린다.

“사랑하는 혁아,경아,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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