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세 돌이 지나면서 모든 의사 소통이 가능해지고
혼자서도 잘 노는 시간이 늘어 감은 물론
자기가 논 장난감 정도는 정리정돈 할 줄 알만큼 자랐기에
갑자기 누가 방문을 해 오셔도 민망스럽지 않게
집안이 잘 정돈이 되어 있는 시간이 또한 많아져 감이 감사하다.
아직은 어리고 손이 여전히 많이 가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특별히 만들어 주셨다는 감사가 늘 생긴다.
나 스스로를 생각해 보아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 한 분 한 분이 다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진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사실엔 틀림이 없다.
건강한 사람,약한 사람,잘 난 사람 못 난 사람,……………….
여러 가지 각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이 땅에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그저 태어나진 않았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든
하나님은 우리들을 통해서 찬송 받으시길 원하시고
우리들을 통해서 일을 이루어 가시길 원하시고
그래서
그 속에서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아주 소중한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나는 늘 아이들에게
“너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란다!”라는 말을 잘 사용한다.
아이들은 그 말을 들을 때
참 기분 좋아한다.
하나님께선 분명히
우리 모두가 아주 중요하고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성경에도 말씀해 두셨기에
나는 즐겨 그 말씀을 인용한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이사야 43장 4절에 기록되길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이라는 말씀을 볼 때마다
나는 내 스스로도
“우와 나는 정말 VIP야”라는 나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커져서 좋다.
회사에 다닐 때
손님들 중에 VIP(Very important person)와 일반 손님들을 구분해서 일을 했기에
흔히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가 있는 분이거나 회사 입장에서는
항공기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 일부를 VIP 승객으로 따로 모시곤 했었다.
물론 각 분야마다 VIP로 모시는 그리고 인정하는
기준들이 각기 다르겠고
‘브이아이피’라고 하면 당연히 유명인사들에게만 붙는 타이틀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주님을 내 마음에 제대로 모신 이후부터는`
‘나도 당당한 VIP다’라는 자신감과 만족감이 넘쳐나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하는 일들이 늘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늘 기쁘게 일하다 보니 시간이 언제 가는 줄도 모르고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는 중
입사 1년 만에 서비스가 좋은 직원에게 주는 서비스맨상도 받아
호봉 인상과 휴가와 보너스까지 따로 받아 신이 났던 적도 있었다.
항상
하나님께서
아주 특별히 나를 만들어 주셨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기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기쁘게 할 수 있는 소신이 있기에 감사하다.
이민 오고 2년 후
6개월이 된 막내 포함해서 아이 넷을 데리고
전혀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시작했을 때는 정말 정신이 없다는 말이 다 맞을 정도로
두서가 없고
바빴었다.
게다가 가게 오픈 하고 사흘 뒤에 2층으로 이사까지 들어 왔으니…….
가게를 판다고 생각하고부터는 청소를 제대로 안하셨던지
우리가 시작하면서 보니
가게에는 또 얼마나 청소할 것들이 많았던지…..
우선 집에는 기본적인 살림만 풀어 놓고 가게 청소와 가게 정돈부터 하기 시작했었다.
정말 아이 넷 데리고 더구나 막내가 어리고
가게까지 오픈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바쁜 상태 속에서도 늘 즐겁게 기쁘게
찬송하면서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돌이켜 보면
역시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만족감이 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가게 오픈 하기 전날 밤에는 우선 목사님만 모시고
한 밤중에 가게 뒷쪽에서 감사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집 안에 이사 박스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속에서
그 얼마 뒤에
이사 예배를 우선으로 드렸다.
남들처럼 깨끗이 다 정돈한 상태에서 이사 예배를 드릴 려면
한 두세 달은 더 지나야 되겠기에 집안이 정돈이 안된 상태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과 교회 어른들이시기에
바쁘고 분주해서 제대로 대접도 못해 드렸지만 다들 축복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귀한 분들이셔서 감사했다.
요즘 들어선
평소에도 집안이 그런대로 잘 정돈되는 것을 보니
막내랑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이기도 하지만
내가 하는 일 속에서 그만큼 많이 익숙해 지고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기도 해서 더 감사하다.
얼마 전부터 엄마가 하고 싶던 공부를
온라인 강의로 듣기 시작해서
또 더 많이 바빠졌지만
새로운 꿈을 갖고
새롭게 도전하게 하시고
늘 감사하면서 살 수 있게 해 주시니 참 감사하다.
늘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나 역시 늘 다짐하면서 생각하는 말은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신 24시간인데
이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가에 따라 수확할 열매가 달라진단다’라는 것이다.
오늘도 이 말을 생각해 보면서
나를 아주 특별하게 지어 주신
그래서 정말 나 역시 하나님의 걸작품임에 틀림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소박하고 작은 일들이지만
이 일들 속에서 나는 기쁨과 감사를 얻을 수 있고
그래서 행복할 수가 있다.
오늘도
내게 주어진 시간 위에 성실하게 임하는
감사한 하루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막내가 잠시 낮 잠이 든 시간에
잠시 내 마음의 다짐들을 다시 적어 보면서
나를 보배롭게 존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일들을 잘 찾아서 해 나가는
생활로 만들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