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체널 가운데 ‘실로암!’이란 단어가 반가워 클릭을 했다.나도 복음송가인 실로암을 많이 불러왔지만 수천명의 장병들이 한꺼번에 부르는 것은 처음 보았다.장병들의 함성이 얼마나 가슴 찡한 감동이고 감격이었는지 몇 차례 더 보았다.
올 3월 17일부터 락다운이 되어 12번의 온라인 예배 그리고 다시 좀 완화되어 24번의 성전 예배에 이어 11월 29일 주일부터 다시 락다운이 되어 5번째 온라인 예배로 올해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린 오후에 이 영상을 보게 되었다.
언니는 군장병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사랑이 많고 늘 기도하는 권사님이다.형부가 군인이었고 30년 이상 복무했고 전역한지 올해 꼭 10년이 되었다.나도 언니 집에서 대학 다닐 때 형부가 남한산성 밑 특전사 3여단인 비호부대에 근무했다.그래서 언니 가족이 사는 서울 거여동 부대 곁의 군인 아파트에 살았고 군부대 안에 있는 교회인 비호교회에 몇 년 다니며 주일학교 교사로 섬겼다.이 때 찬양을 인도하는 병사들이 ‘실로암!’을 정말 은혜롭게 잘 불렀고 자주 불렀다.나도 실로암 찬양을 정말 좋아하고 함께 잘 따라 불렀다.
주일학교 아이들도 정말 사랑하며 진심으로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챙기며 교사의 역할을 즐거이 잘 감당했다.두 자매들은 오빠 집에 나는 언니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청년들이었다.
나는 그 때만해도 정말 이성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모든 장병들을 군인아저씨들로만 보았기에 진심으로 그들이 군복무 기간동안 건강하게 신앙으로 잘 이겨내고 잘 제대할 수 있길 기도했고 개인적으로 따로 관심을 갖은 사람도 없었다.그런데 우리가 한창 때여서 그런지 정말 몇 몇 장병이 관심을 가지고 제대 후에 특별한 관심으로 다가오기도 했다.우리가 청춘 때이니 당연해 가능한 일이지만 교회서 예배 드리고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것 이외의 관심을 전혀 갖지를 않았다. 지금도 특별히 기억나는 두 청년이 있다. LEE SH,LEE IY이라는 청년인데 훌륭한 신앙인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잘 세워가며 하나님 나라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으리라 확신한다.참 신실한 좋은 청년들이었는데 그 때만해도 나는 정말 누구랑 데이트한다든지 개인적으로 만나는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논산훈련소에서 5000여명이 함께 부르는 ‘실로암!’ 영상을 보고 또 보았다.함께 즐겁고 신이나서 나도 장병들 따라서 손을 움직여 머리도 집고 앞으로 뻗치기도하면서온몸으로 따라하며 즐거워했다.장병들의 실로암 찬양하는 모습이 계속 떠오르면서 가슴 가득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가 저절로 되었다.이 찬양 영상을 보면서 장하고 자랑스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멋진 장병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게되었다.
이민와서는 ‘실로암’을 자주 부르질 않았다.교회서 찬양 인도하는 분들이 별로 안 불러서이기도하고 나는 복음송보다는 찬송가에 있는 찬양을 더 즐겨 부르는 편이었다.그런데 유튜브에서 많은 장병들이 함께 부르는 ‘실로암’을 통해 이제 다시 이 찬양을 장병들 위해 기도하며자주 불러야겠다.
막내도 아마 금방 다 외울 것 같다.엄마가 실로암을 종일 힘차게 부르니 아들도 흥얼거리면서 벌써 따라 부르고 있다.거의 40년이 다 되어 가는 청년 시절 함께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봉사했던 동생들과(셋 중에서 내가 언니였다)지금도 여전히 연락하며 셋이 믿음안에서 친하게 잘 지냄도 너무너무 감사하다.한 명은 그 때 비호부대교회 군종병이었던 분과 교제하다가 결혼해서 세 자녀를 키우며 지금 미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의 사모님이고 한 동생은 지금 제주도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신실한 권사님이다. 나는 캐나다에 이민와서 아이 넷을 키우는 권사로 또 섬기고 있음이 감사하다.우리 셋모두 정말 순진했고 순수했고 또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충성하며 우리의 청년 시기를 헌신했다.남들처럼 놀러도 다니지 않았고 주일이면 늘 교회서 봉사하고 또 방학이나 휴가 때는 항상 여름 성경학교 봉사를 하고 강원도 맹방이라는 시골 교회에 가서 우리교회서 한 여름 성경학교를 그대로 또 하면서 섬겼다.우리 셋은 마음도 정말 잘 통하고 내게 늘 언니라고 부르는 착한 동생들이었다.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청년 때의 순수한 섬김과 수고를 귀하게 여겨 주신 것 같다. 정말 삶 가운데 우리 셋 모두에게 아름답게 갚아 주시고 복으로 채워주시고 계심을 느끼며 감사드린다.
우리가 비호교회를 섬길 때 군 장병이었던 분들 중에 연락 닿는 분 소식을 목사님 사모님된 동생편에 종종 듣는다.
사모님통해서 이름만 들어도 기억나는 그 때 주일학교를 섬겼던 장병 중에 목사님들도 장로님들도 여럿 계시는 소식이 반갑고 감사했다.청년 때 인격적으로 주님 만나 헌신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더욱 체험하며 감사하고 있다.
그래서 군복무 중에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이 장병들에게 얼마나 귀한 삶의 선물이 될지를 내가 체험하고 알기에
논산 훈련소에서의 이 찬양 영상이 더욱 감동이고 감격으로 다가 온 것 같다.
장하고 자랑스런 우리나라 모든 군장병들을 사랑하고 축복하고 감사하며
진심으로 군 복무기간동안 인격적으로 주님을 깊이 만나서 어렵고 힘든 군생활을 믿음으로 잘 이겨내고
범사 승리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그들의 장래 모든 일들이 주님 인도하심 안에서 선하고 아름답게
잘 펼쳐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코로나가 속히 물러 나고
논산 훈련소에서 다시 5000명이 함께 모여 힘차게 ‘실로암!’을 부르며 훈련 기간의 힘든 과정을
거뜬히 잘 이겨 낼 수 있게 되어지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모든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놓는다.
할렐루야!
2020,12,27,주일,논산 훈련소의 ‘실로암’찬양을 들으며 청년 때 내가 부르던 실로암의 추억과 함께 더욱 조국과 민족과 군 장병들 위해 기도할 사명자임을 깨닫게 됨을 감사합니다.
‘실로암’
1.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이 꿈 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소서
2.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때는 차가운 새벽이었소
당신 눈 속에 여명 있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소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이 꿈 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