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일 토요일 오후
어제는 캐나다데이여서 매년 있는 낚시 대회가 있었다.
오전에 밖에 헬퍼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후에는 가게를 도우시는 세명 모두 시간이 안되어서
내가 가게를 책임졌다.
남편과 아이들은 교회 식구들과 같이
Milton에 있는 Kelso Conservation Area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작년에 갔던 장소에 같은 곳이라서 나는 지난 해에 갔던 기억들을 되새기면서
가게에서 낚시를 하는 기분으로 일을 했다.
강도사님이 대어 상을
오남수집사님이 다어 상을 받았고
우리 아들들도 두 마리의 고기를 잡고
둘째는 두 마리의 가재도 잡아서 한 마리는 물에 다시 넣어 주고
한 마리는 여동생이 키우고 싶다고 해서 가져 왔다고 한다.
시골에서 내가 자랄 때 잡았던 가재를 이곳 강에서도 아들이 잡아 온 것을 보니
어릴 때 강에서 뛰놀던 때가 그립기도 했다.
이제 어릴 때 뛰놀던 그 강가로 곧 나들이를 간다.
10일이라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어머니 팔순 잔치를 서울서 맞이하고
안동에 다녀올 생각이다.
어제는
캐나다데이 밤에 하는 불꽃 놀이를 위해서 푹죽을 많이 사가서 평소보다 가게 매상을 많이도 올려서
신이났기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
이제 다음 주말이면
친정 어머니 팔순 잔치를 서울에서 연다.
언니와 오빠들이 장소를 비롯한 모든 준비를 하느라 바쁜 것 같다.
나도 어머니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들뜬다.
어머니!
내 짧은 글솜씨로 내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없는
참 좋으신 내 어머니!
늘 전화 통화만 하다가
오랫만에
이제 곧 뵐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바쁘고 분주하고 때론 피곤해서 지칠때도
엄마 생각만 하면 힘이 솟아 오른다.
엄마!
뵐 때까지도 더욱 건강하세요…………….
아이들이 재잘 거리는 속에서 잠시 어머니를 그리며 토요일 오후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