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부자 엄마 되기

2005년 8월 16일 화요일 오후에

 

지난 2 주간동안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했다는 감사를 어제 남편이 아르헨티나 단기 선교를

잘 마치고 올 때 드릴 수 있었다.

 

진혁이 진백이는 겨우 15살,14살 밖에 안되었는데도 얼마나 아버지가 하시던 일들을 빈틈없이 잘 감당하던지

이 또한 너무도 감사했다.

 

매년 2 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선교에 동참하시는 아빠를 도와서

3년째 방학동안 2주간을 아빠 엄마 돕는 시간으로 갖는다.평소에도 잘 돕지만 정말 본인들도 선교에 동참하는

것을 배우게된다.

 

 

이번엔 더 많이 자랐기에 전에보다도 더 훌륭히 잘 감당했다.

큰 아이는 창고 정리까지 얼마나 잘 했는지 모른다.

너무도 마음에 쏙 들게 잘 해 두었기에 칭찬을 많이많이 했더니 아들은 대단한 일도 아닌데

엄마가 너무도 좋아하셔서 본인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했다.

 

 

“아버지께서 있는 물건을 또 사시고하시길래 보시기 좋게 정돈한 것 뿐이에요…”

라고 하는 아들이 든든하고 참 좋다.

 

헬퍼해 주시는 UBF 자비량 (선교 후원없이 본인 스스로 물질을 공급하는 전문인)

선교사님이 오후에 오셔서 문 닫을 때까지 봐주시는 시간외엔

우리 3모자가 7시 30분에 가게 문 여는 것부터 시장 보는 것까지 하루 10시간 일을 했다.

내가 문을 열고 일을 하면 큰 아들이 9시 반에 와서 가게를 봐주고 11시에는 둘째 아들이 교대를 해주고….

하면서 즐겁게 일을 했다.

 

“어머니 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아버지가 안계시는데도 돈이 벌리니 말이에요”라면서 아들들이 감사해했다.

 

‘-낯선 사람에게 호의를 베푼다면 그는 지구촌 시민이요,그의 마음은 커다란 대륙이다-프란시스 베이컨’이

한 말을

들려 주면서 아버지께서 교회의 선교비 지원이 일부 있긴하지만

대부분을 스스로 경비 부담을 하고 바쁜 가게를 두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러 가실 수 있는 믿음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도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야되는 선한 뜻을 발견할 수 있길 기도했다.

 

우리가 돈 만을 위해 일한다면 이렇게 즐겁게 내 일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내가 하고프고 쓰고 싶은 데도 많지만 조금씩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신나는 일이다.

 

아르헨티나 빈민지역에 가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고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장래의 꿈을 실어 주고 영어도 가르치고 온 5명의 단기선교사들의 노고가 아름답게 열매맺히길 기도하고 있다.

성도들이 합심하여 모아준 물질과 물품들이 그곳 아이들에게 귀한 도구로 또한 사용되었다니

모두가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역할 또한 잘 감당했음이 감사하다.

남편은 물론이고 함께가신 진집사님도 바쁜 가게를 두고 가셨고 3명의 학생들 역시 방학동안

할 일들도 많을텐데

선교지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더욱 크게

사용하시리라 믿는다.

 

우리 아이들도 16세가 넘으면 단기 선교에 동참할 수 있게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만남으로인해서

아이들의 삶의 목표를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부자 엄마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물질적인 부자도 물론이지만

영적으로 부자가 되어서

내 마음이 언제나 가득한 감사와 기쁨으로

행복 부자가 되어 우리 아이들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이 행복이 전해지길 말이다.

 

그래서 아침묵상 시간에 읽은 책에서 본 글귀를 적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었다.

 

‘행복의 비결을 가르쳐 주는 말’

 

1,”감사합니다”의 고마운 마음으로

2,”죄송합니다”의 미안한 마음으로

3,”덕분입니다”의 겸허한 마음으로

4,”사랑합니다”의 애정의 마음으로

5,”해보겠습니다”의 충성한 마음으로

6,”기도하겠습니다”의 믿음의 마음으로

7,”전도하겠습니다”의 영혼 구원의 마음으로

매일을 감사하면서 살 수 있길 기도했다.

 

남편이 돌아오니 나도 긴장이 풀렸던지 아침 일찍 깨어서 가게 문을 거뜬히도 잘 열더니

오늘 아침엔 눈을 떴더니 남편이 벌써 1시간 가게 일을 한 이후였다.

남편이 안전하게 무사히 돌아와서 참 좋다.

큰 아들도 둘째 아들도

엄마와 같이 늦잠을 잤다.

남편은 피곤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오자마자 열심히 또 삶의 현장 속에서

감사의 조건들을 발견하고 있어서 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늘 부자라는 생각이 든다.

다름아닌

 

행복 부자!

 

정말 맞는 말이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내 마음 가득 행복한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가게를 도와주던 선교사님 가족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고

두 아들들과 한국서 방문으로 와 있는 조카까지도오늘 오후부터 심코 호수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교회 수련회를 3박4일 일정으로 떠났다.

아버지가 피곤하실텐데 자기들이 바로 수련회 기간이라 더 못도와 드리는 것이

마음 쓰이는지 오전내내 팔린 음료수들을 냉장고가득 채우고 잠시라도 아빠가 쉬시도록 애쓰는 아이들이

참 기특했다.

 

조카와 딸과 막내 아들도 너무도 기특했다.

다들 아빠가 안 계시는 동안 자기 할 일들을 잘 책임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늘 엄마 곁을 떨어 질 줄 모르던 막내도

가게에 많은 시간을 있는 엄마를 떨어질 줄 알고

형과 누나랑 함께 종이접기도하고 책도 읽고 만화도 보고 소꼽놀이도하고 노래도 부르고 레고 놀이도하고 ……

잘 놀아 준 것만으로도 너무도 대견했다.

정말 모두가 더 많이 컸다는 생각에 감사했다.

 

가게를 하니 정말 조금씩 부자 엄마가 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돈을 조금씩 벌어서 이기도하지만

너무 바빠서 내게 쓸 돈을 쓸 겨를이 없다보니 돈이 모이는 것 같다.

 

내가 쓸 돈을 쓰지 않고 모아서

더 좋은 일에 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절약하는 것

그리고 허영과 낭비가 없는 곳에선

분명

돈이 모이게 되고

부자가 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물질 부자와 마음의 부자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행복 부자로 살아가야겠다.

 

-8/16일 화요일 오후에 가게 카운터에서 손님 돌보며 짬짬이 글을 썼다.-남편이 오니 글 쓸 여유도 생기고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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