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공사를 통해 얻는 내 인생 길 점검 감사!

내 인생 길 점검-

2005년 10월 2일 주일.맑은 가을 하늘을 본 날.

 

겨울 맞이 준비를 하는 길공사로

어제 오늘은 많이도 길이 막혔다.

예배를 드리고 올 때는 하도 막혀서

“캐나다 와서 이렇게 막히기도 처음이네.”라면서 오다가

나는 낮잠이 들었다.

실컷 잤다 싶었는데

그제서야 집에 도착이 되었다.

 

한국에서 살 때와 같은 정체를 거의 경험 할 수 없다가

한 번씩 겪는 불편이기에

서울 도심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오히려

향수에 젖는 시간으로 느긋해지기도한다.

 

그렇지만

가끔씩 주말이면 이렇게 길을 막는 통에

뉴스를 잘 듣고 길을 나서야된다.

 

가드너 길을 막아 두고 하이웨이 진입을 못하게 하면

나는 정말  난감해진다.

늘 다니던 길만 주로 다니기에

갑자기 길이 바뀌면 겁부터 덜컥 나기도한다.

 

다행히 주로 남편과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없는데

정보도 없이 혼자 나섰다가

어느 길로 접어 들어야될지 복잡해져서

스케줄을 변경하고

그냥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

 

“왜 이렇게 자주 길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사람이 덜 다니는 주말을 이용해서

미리미리 공사를 하고 안전을 위해 수고하는 이런 일들에

이젠 정말 많이 익숙해졌고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든다.

 

‘늘 잘 달리고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해 보이는 잘 닦여진 좋은 길인데

이 사람들은 뚝하면 주말에 길을 막아두고는 이런 불편을 주는지 모르겠다’라는 넉두리가

나오다가도

마음에 와 닿은 교훈은

바로 다름아닌

나도 내 삶의 여정 속에서

미리 점검하고 보수하고 고쳐나가야 될 부분들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쌩쌩 잘 달리고 있을 때

내 길을

다시금 점검해 보는 여유를 갖어야겠다 싶다.

정기 건강 검진도 빠뜨리지 말고 바쁜 중에도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내 몸이

내 한 사람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행복해 할 나 자신과

우리 가족과

그리고 나와 사랑의 띠로 연결된

모든 분들의 것임도 틀림이 없다싶다.

그러기에 나는 특히나 내 건강관리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나는 처녀 때나 아이 넷 나은 지금이나

감사하게도

몸무게가 똑 같다.

아이 넷 낳고도

세 달이 채 되기 전에

몸무게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내 체격에 대해 이웃 친구들은 신기해하기도 했는데

이것 또한

하나님이 내게 주신 특별한 선물임에 틀림이 없다싶다.

 

나는 이것으로 인해서도 참 감사하다.

따로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은 없지만

늘 감사하면서

내게 주어진 일에 바쁘게 지내다보니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지 않나? 싶다.

살이 더 붙은 부분과 얼굴 살처럼 더 빠진 부위가 있긴하지만

같은 체중이 늘 유지 되는 것

이것이

또한 건강의 비결인 것 같다.

 

친정 어머니께선 이번에 뵈었을 때

나이가 들어도

살집이  없다고 많이 염려를 하셨지만

나는

“일부러 살 빼는 사람도 있는데

엄마 아무 염려 하시지 마세요.저 아주 건강하니까요”라며 안심을 시켜드렸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잘 다스려 주시는 은혜가 있기에

내 잘못을 금방금방

발견하게 해 주시고

속히 고칠 수 있게 마음을 열어 주시기에 감사하다.

 

특히 남편에게 속상할 때 속히 마음을 풀어주시는

하나님 은혜가 감사하다.

간혹 어떤 일에 둘이 의견이 달라서

서로 자기 생각이 옳다고 언성 높이며 말 할때는

남편이 내 마음을 너무도 모른다 싶어 많이 속상하지만

이내 남편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화를 낸 것을 금방 사과하는 사람들이기에

내가 더 건강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남편이 늘 고맙다.

 

 

내 마음과 육신의

모든 길들을

미리미리 잘 점검하고

지혜롭게 잘 관리하면서

오랫동안

더 많은 일들을 잘 해 나갈 수 있는

형통한 나의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또한 최선을 다하려고한다.

 

그 어떤 방법보다

나의 길이 되시고 나의 푯대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내 중심에서 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는 생활이 된다면

분명

내 인생 길이 아름답게 열매 맺혀져 가리라 믿으며

기쁨과 감사가 다시금 인다.

 

오늘 가드너 길이 막혀서

불편했던 중에도

새삼

내 삶의 길을 다시 점검해 볼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편히 다니던 길이 막혀도

다른 우회도로가 있듯이

혹시 내가 계획한 일들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을 지라도

길은 어디론가 통해 있기에

새론 다른 길을 통해서도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진리를 배우면서

내 삶을

하나님 품 안에서

더욱 기뻐하며 감사하면서

신나게 달려나가야겠다.

 

어느사이 10월 첫 주일을 맞은 10월2일 저녁에 내게 주신 모든 것으로 감사드리면서 오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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