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영신 예배와 주일 예배와 새해 첫 가정 예배

2006년 1월 1일 주일,맑은 날 저녁에

 

2006이란 숫자로 처음 일기를 쓰니 가슴이 막 뛰는 것 같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니 …’라는  혼잣 말이 저절로 나온다.

새해를 주일부터 시작하게 됨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엊저녁에 송구영신 예배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

열왕기하 4장 1절로 7절 말씀인데 ‘불황에서 축복으로’란 말씀이

새해를 맞이 하는 내게 새로운 결단을 할 수 있게 했다.

 

불황에서 축복으로 가는 3가지 원리를 말씀해 주시는데

내 삶에 잘 적용시켜서 나 역시 그런 축복을 받길 기도하게 되었다.

 

첫째,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돌아 보라’고 하셨다.

우리는 인간인지라 모두들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습성이 있어서

내가 있는 것 보다

‘나는 뭐도 없고 뭐도 없어요’라는 식으로 없는 것을 주로 말하는데

성경은 항상 있는 것을 말한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마음에 깨우침이 전해져왔다.

모세가 아무 것도 없다고 할 때 지팡이를 들어 사용하게 하셨고

남편이 죽고 빚으로 인해 자식마저 뺏길 상황인 엘리사의 죽은 생도의 아내가

찾아갔을 때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할  때도

과부는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라고 했다.

이럴 때 우리는

‘기름 한 병이 있습니다’라는 긍정의 대답을 할 수 있는 믿음의 눈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우리에게 있는 것으로 감사하고 내게 현재 있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 하심을

깨달아 알 수 있었다.

 

둘째,’그릇을 많이 빌려라 ‘ 라고 하셨다.

바로 믿음의 그릇을 크게 준비하라는 뜻이다.

과부가 엘리사의 말을 듣고 이웃에 가서 빌릴 수 있는 그릇들을 다 빌려 왔고

그 그릇들을 다 채웠을 때 기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은 것을 볼 때

우리의 믿음의 그릇들을 믿음대로 크게 많이 준비할 필요를 또한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셋째는 ‘문을 닫고 방안에 들어 가서’하라고 하셨다.

이 의미는 바로 기도의 중요성을 말씀하는 것이라고 일러 주셨다.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아뢰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을 체험해 가는

내용으로 나는 이해를 했고 은혜를 받았다.

 

올 해 우리 교회 표어는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시116편 2절 말씀)라는 시편 말씀이다.

이 말씀이 내게 또한 새로운 각오를 갖게 해 주었다.

 

송구영신 예배라서 좀 더 정성을 담아서 평소에 잘 안 입는 하얀 원피스를 나와 딸은  입고

막내는 한복을 입히고 남편은 평소대로 양복정장을 입었다.

진혁이와 진백이는 영어권에서 따로 유스그룹 예배를 드리기에

매 년 송구영신 예배 때 드리는 구역찬송 발표에는 참여하지를 못했다.

옷을 깨끗하게 갈아 입으면서도 예배를 준비하는 정성이 실려지기에

은혜를 사모하면서 입는 옷도 더욱 단정하게 입고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30분 경인데

함께 새해 첫 가정 예배를 드리고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무엇보다 올 해는 아버님,어머님과 형님네를 물질적으로 든든히 지원할 수 있는

힘이 더욱 커지길 기도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12시에 있는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가는데 아이들이 늦게 잔 탓에

모두가 늦 잠을 자서 바삐 움직여야했다.

 

신년 주일 첫 예배 역시 많이 은혜를 받았다.

레위기 20장 22절로 26절 말씀으로 ‘가나안의 생활’이란 말씀이었다.

 

1,’새 땅에 갔으면 이방민족을 쫓아내어라.’라는 내용인데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는 성도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우리들을 위해서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정말 감사가 크게 일었다.

 

2,’젖과 꿀을 사모하라 ‘라는 말씀인데

복된 땅을 의미하는 젖과 꿀은

바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을 비유해 주신 것이다.

 

새해가 밝았다.

나의 결심도 새롭게 다지고

각오도 더욱 단단히 새로 해 본다.

 

이번 화요일부터 있을 특별 새벽 부흥회에 하루도 빠지지 말고 가서

은혜를 받아서 새 힘을 얻을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

 

이민교회라서 그런지 대심방이 없다고 은근히 불평을 했는데

그저께 장로님과 말씀 중에 아이디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목사님께서 예전에 대심방을 늘 하셨지만

이민생활이 다들 어려워서 목사님이 심방 오시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들이 또한 많아서

그만두시게 되었다고 하셨다.

대신 원하시는 가정은 언제든지 심방하신다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우리 목사님은 심방도 안하신다고 속으로 불만이 있었기에

새해부터는 목사님께

우리 가정에 심방해 주시길 가끔 부탁드릴 생각이다.

연락도 없이 가게에 찾아 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가시긴 하시지만

심방 약속을 하시고 오신 날은 아직 한 번도 없었는데

한국에 살 때와 다른 이민 환경이라 다들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쉽지가 않나보다.

그래도 우리처럼 원하는 가정도 꽤 많다니 감사하다.

 

그래서 이번 1월6일에 신년 심방을 부탁드렸고 목사님께서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목사님 내외분과 심방팀이 함께 오실 예정이셔서 참 기분이 좋다.

이제 매 년 1월 6일은 우리 가정이 목사님 심방 받는 날로 정해 두고 부탁을 드릴 생각이다.

 

1월 6일은 남편 생일이다.우리는 음력을  사용하기에 올 해는 2월 3일이 생일인데

이 날이 좋겠다 싶은 것은

아이들에게 매 년 아버지의 생신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아이들도 방학이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신년 초여서 더욱 새로운 결단을 하는데 도움도 되고

한 해 동안 우리 가정을 통해 이루어 가실 주님의 일들을 기대하면서

더 많이 기도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되기에 의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

 

새해가 정말 밝았다.

내가 새롭게 결단한 몇가지 중에 또 하나가

‘짧게라도 매일 일기를 써야겠다’라는 것이다.

이런 결심들이 제대로 잘 지켜지는 올 한 해가 되어지길 기도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도 풍성한 은혜 가운데 채워주신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이

올 해도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고 지켜 주시고

복 주심을 믿고 감사를 드린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란

말씀을 우리 가훈으로 삼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특별히 목사님께서 엊저녁에 못받은 새해 우리 가정의 기도 제목을 들으시고

6명 일일이 이름을 불러가시면서 기도해 주셨다.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시니 더 큰 힘이 전해져왔다.

 

어려운 과부의 사정을 아시고 엘리사를 통해서 해결해 주신 주님이

은혜와 평강 가운데 거하는 우리들에게

목사님을 통해서 또한 더 큰 은혜와 사랑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과부처럼 불황의 어려움은 겪지 않고 있지만

우리 가정에서 기도하는 여러가지 기도 제목들이

축복으로 또한 해결되어 질 것을 믿으며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며 감사를 드린다.

 

송구영신 예배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난 아이들을

오늘 새로 일찍 재우는 훈련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을 재우고 새로운 각오와 새 소망을 갖으면서 감사로 2006년을 내 딛는다.

새해 첫 날 밤 10시 53분에  일기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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