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챙기며 예배가 우선임을 아는 아들들로 인한 감사!

2006 1 25일 수요일 ,지난 화요일보다 더 미끄러운 길에 강 추위로 덮임.

 

얼음비라는 말도 지난 주에 처음 들었다.

지난 화요일에 바로 이 얼음비라는 녀석 때문에 수많은 자동차의 접촉 사고와 

많은 사람들이 넘어져서 다친 날이었기에 

등교 하면서 길이 많이 미끄러운 것을 미리 경험한 아들이

학교에 가자마자 전화를 해 주어서 고마웠다. 

그냥 보기에는 멀쩡한데 길이 얼어 있으니 정말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할 날이었다.

 

지난 주보다 더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어머니께도 알려 주세요.”라며 아들이 전화했다고 남편이 바로 전해 주었다

아이가 다 커서 이젠 부모를 걱정하고 챙긴다 생각하니 기특하기도하고 든든하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다.

 

위의 두 아들들은 안전하게 잘 갔기에 안심을 하고

딸과 막내를 학교 보낼 땐 조심조심 걸어갔다. 

감사하게도 하교할 땐 길이 녹아서 안심하고 막 걸을 수 있었다.

 

    지난 화요일 갑작스런 얼음비로 길이 얼어서 

 우리 교회 사모님께선 사택 계단에서 넘어져서 팔목이 부러지셔서 수술까지 했고

 김장로님은 댁 앞에 얼음을 녹이시려고 소금을 뿌리러 나가시다가 넘어지셔서 허리가 조금 불편하시고

신집사님은 지붕에 일이 있어 잘 마치고 다 내려 오셔서 넘어지셔서

허리가 약간 불편하신 소식을 알고 있기에 더욱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우리가 아는 분들만도 3명인데

전체 토론토에 이런 경우를 당하신 사람이 얼마나 많았기에 신문 기사에까지 났을까 싶었는데 아들은  오늘 역시  얼은 길을 혹시나 아빠,엄마가 모르시고 평소처럼 걸어 나오시면 안되겠다 싶었던지 학교 도착하자마자 전화까지 주었으니 정말 많이도 컸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고 감사했다.이렇게 부모를 챙겨 줄 정도로 자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종일 큰 힘이 되고 그래서 힘이 솟았다.

 

햇살이 좋아져서 오후엔 모두가 마음 편하게 막 걸을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둘째는 오늘 학교 쥬니어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있어서

매달 이 교정 때문에 가는 치과 정기 치료를 수업 후에 받고 와서

바로 학교로 다시 갔다.

음악회에 가야 되기도 하고 저녁 예배에 가야 되기도 해서 이런 날은 정말

마음이 쓰인다.

 

아들이 예배가 더 중요하다고 음악회는 오신 걸로 하시라면서

본인 혼자 가서 잘 연주하고 오겠다고 했다.

둘째도 정말 많이 컸다 싶어 감사했다.

아들이 오케스트라 바이얼린 멤버로 맡은 연주를 잘 하게 기도하면서

둘째를 제외한 모든 식구들이 예배를 드리러갔다.

마침 성가대 헌신 예배여서 한마음 교회 담임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해 주셨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서 우리 식구들은 탁구를 한 참 치다가 왔는데

막내는 아빠랑 치면서 아빠가 잘 한다고 칭찬을 하니까 좋아서

신이 났다.

나는 옆에서 주보에 나온 성경 문제를 풀고 큰 아들과 딸이 함께 또 탁구를 쳤다.

마침 탁구 다이가 2개가 있어서 우리 식구끼리 재미 있었다.

계속 막내의 공을 주으러 쫓아 다녀야 하는데도 남편은 귀찮아 하지 않고

즐겁게 막내의 마음대로 뛰는 공을 따라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한 아빠다 싶었다.

나도 막내랑 하다보면 이제 그만 하면 좋겠다  싶을때

 아이가 계속 더 하고 싶어 하면 힘이 드는데 남편은 오히려 힘이

더 펄펄 나는 것 같았다.

늦게 본 막내 덕분에 나나 남편이나 함께 젊어지는 복을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게된다.

 

10시까지 있는 헬퍼 시간 안에 오려고 막내의 아쉬움을 뒤로 미루고

교회를 나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브웨이에 들러 맛있는 서브웨이 스페셜을 사자마자 서둘러

나오는데 둘째가 벌써 연주회를 잘 끝내고 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주어서 안심이 되었다.

아이들은 서브웨이 섭을 너무도 좋아한다.

엄마,서브웨이에서 몇 일만 일해 보세요.그 부드러운 빵을 어
떻게 굽는지 배우시게요라면서 아이들은 엄마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서브웨이의  부드러운 빵으로 만드는 섭을 참 좋아한다.

우리는 수요일 저녁 예배 후엔 주로 서브웨이를 이용한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좋고

그 긴 빵을 어떻게 다 먹을까?싶은데도

위의 두 아들들은 다 먹고도 반을 더 먹는다.

정말 한창 크는 아이들이라 다르다싶다.

나나 남편은 그래도 된짱찌개만 못하기에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것 보는 것 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아이들이 참 많이 자랐다는 감사가 오늘따라 더 컸다.

이제 엄마 아빠를 챙겨 줄 줄 아는 나이가 되었고

어떤 것이 더 우선 순위인지도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생겨감이 감사하다.

아이들 덕분에

 얼은 길에 미끄러지지도 않고

예배도 마음 편하게 잘 드릴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

 

아이들이 넷이니 얼마나 힘드세요?”라고 종종 말씀 하시는 분이 계시면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오히려 넷이어서 힘이 더 나는데요.넷 한 번 낳아 보세요.

그러시면 아실거에요라고 대답하면

정말 못말리겠다 싶으신지 막 웃으신다.

나도 같이 웃으면서 정말 사실이고

이게 다 하나님 은혜라는 것을 다시금 감사드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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