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9일 주일,비가 내린 설날
설이다.
아침에 떡 국을 끓였지만 온 가족이 조용히 함께 앉아 먹기가 어려웠다.
주일에도 가게 문을 열다보니
11시에 헬퍼가 올 때까지 남편은 미리 준비를 다 해 두어야하기에
아침에 세배 받기도 어려웠다.
예배 드리고 와서 세배 받고 세뱃돈 주기로 하고
교회를 가는데 비가 내렸다.
날씨가 포근하더니 눈 대신 비가 내린다.
올 겨울은 크게 춥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싶으면서도
이상 기온인 것 같아 토론토답게 겨울 날씨가 추운 것도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좋은 현상일 것 같아
춥지 않아 좋으면서도 조금 염려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담임 목사님께서 미국에 집회를 가셔서 지목사님의 말씀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후에
떡국 잔치를 교회서 했다.
부엌 시절이 잘 되어서 구역별로 나누어 해 오던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
다들 이민와서 바쁘고 힘들게 살지만
교회 작정 헌금을 믿음대로 잘 해 주어서
예산을 초과해서 헌금이 되어
아이들을 위한 체육관과 부엌 시설 정비를 하게 되어서 참 감사하다.
이제 곧 체육관도 시작하면 아이들이 교회와서도 마음껏 뛸 수 있겠기에 감사하다.
나는 요즘 부자가 되고 싶다.
지금 내가 가진 것과 있는 것으로도 만족하고 감사하지만
선교와 구제를 위해 나는 많은 물질로 헌신할 수 있는 물질의 복을 받고 싶다.
나는 큰 아들이 좋아하는 야구를 보면서
“혁아! 너 다음에 토론토 블르제이스 구단주가 될 정도로 물질의 복을 넉넉히 받아서 하나님 일에 크게 쓰임 받길 기도한다”
그러면 아들은
“어머니 저는 어머니 성함으로 장학재단을 세워서 어머니를 통해 많은 실력있는 학생들이 꿈을 갖고 공부할 수 있는
김수남장학재단을 세우고 싶어요”라고 했다.
그냥 듣기만 해도 신이나는 플랜이었다.
“그래 혁아 가능한 일이야! 우리 함께 기도하자구나”라고 말하는 난 정말 힘이 생겼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 역시 더욱 물질의 복이 있어야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전도와 선교 그리고 구제에 앞장설 수 있고
그 본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 올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나는 요즘 정말 더 큰 물질의 복을 받고 싶고 그를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며 기도한다.
내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더 많이 헌신하고픈 마음이기 때문이다.
교회 작정 헌금을 할 때 우리의 최선은 다 했지만
좀 더 큰 몫을 감당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물질의 더 큰 복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살다보면
지금까지 그렇게 해 주셨듯이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통해서
놀라운 일들을 계속 간증하게 해 나가실 줄 믿고 기도드린다.
지금도 만족하고 감사한 중에
더 넉넉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은혜를
나는 진정 하나님께 간구드린다.
예배후 돌아와서 아이들 넷이 나란히 하는 세배를 받을 때 얼마나 가슴이 뿌듯하던지 모른다.
세뱃돈을 나누어 주면서 정말 설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는 중에 느끼는 행복이 바로 설이 아닌가 싶었다.
나는 우리 부부와 자녀들 위해 기도할 때 항상 아브라함의 복 받기를 기도한다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복!
건강과 장수의 복!
물질의 복!
자손의 복!을 풍성히 받으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귀히 쓰임 받게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내가 받은 복과 덕을
넉넉히 나누는 나의 삶을 살 수 있길 또한 기도드린다.
아멘!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