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4일 화요일 ,춥지만 맑은 날.
해피 발렌타인데이!
딸과 막내는 어제 써 둔 발렌타인 카드와 캔디를 반 아이들 모두에게 일일이 챙기고 카드도 정성껏 쓰고 준비했다.
이곳은 모든 아이들이 서로 카드를 주고 받고 하트 캔디도 카드에 매달아 주고하는 풍경이 정겹다.
방과후에 보니 막내는 각양각색의 예쁜 카드와 사탕들이 작은 가방 가득했다.
아이들마다 준비해와서 나눠 주는 덕분에 완전 새론 문화 경험을 하면서 즐거웠다.
수업 후 5시 30분에 예약된 큰아이 SAT 상담이 엘리트 학원서 있었다.
엘리트 학원은 토론토에 2곳이 있는데 한곳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고
한 곳은 작년에 오픈했는데 미국과 연계되어 하는 학원이라 좋다고 아는 언니가 소개해 주었고
전철이 바로 연결되어서 다니기가 편리하겠기에 그곳에 가보았다.
2시간 30분 정도 예상 시험을 봐 보았다.
SAT관련 시험은 공부도 아직 전혀 안해 보았을뿐만 아니라 생전 처음대하는 경향이다.
2400점이 만점이라한다.
생전 처음 대하는 전혀 다른 경향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기에 크게 어렵지 않을 줄 알았다는데
아들은 자기가 생각한만큼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경향을 확인 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한다.
시험이 끝난 후 상담이 있었는데
원장 선생님께서 진혁이의 장래 진로 계획에 대해 묻더니
의대를 갈려면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엔 본과에 들어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다른 학과는 상관이 없는데 의대를 갈 생각이라면
캐나다서 의사 자격증을 따서 미국으로 가는 방법이 오히려 낫다고 말씀해 주셨다.
미국은 의대 본과에서 미국 사람만 거의 다 뽑기에
다른 나라서 온 사람이 들어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했다.
진혁이가 SAT시험을 볼려면 지금부터 집중 공부해서 충분히 좋은 성적은 낼 수 있지만
토론토대학교나 멕메스터 그리고 맥길대,웨스턴대등 의대로 좋은 학교가 이곳에 있기에
진혁이 경우는 굳이 SAT시험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오늘 온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학부를 미국서 나와서 본과를 미국에서 공부할 수 없다면
굳이 학비 비싸게 들여 가면서 그곳에 갈 필요는 없다 싶었다.
캐나다에서 좋은 혜택을 받으면서 집에서 편하게 다니는 것이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큰 아이는 진학을 위해 SAT는 안보더라도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면서
서점에 가서 에스에이티 책은 사서 혼자서 공부해야겠다고해서
그렇게 하라고했다.
아들은
그리고 이젠 신문도 가능하면 매일 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했다.
정말 발로 뛴만큼 좋은 정보를 얻어서 좋았고
아들은 본인이 더욱 열심히 해야 될 상황임도 체크할 수 있었고
각오도 새롭게 다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무조건 미국
그리고 아이비 리그만 가려고 하는 것보다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아이가 원하는 방향의 공부에 가장 적합한 학교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배울 수 있었다.
발렌타인 데이라서
모든 곳에서 핑크 빛
사랑의 향기가 감도는 즐거운 날이었다.
아들이 배가 고프다고해서
거의 먹지 않는 멕도날드지만
들러서 같이 오늘의 스페셜인 빅멕을 사서
맛있게 먹었다.
큰 아들과 전철을 타고 오가면서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집에 오니
남편이 발렌타인 데이 장미를 다 팔고 딱 하나 남은 것은
안 팔고 나를 위해 두었다면서
해피발렌타인 데이!라고 하면서 안겨 주었다.
우리는 발렌타인 데이 날은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는 주는 것으로 인식했는데
이곳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 주고 받는 모습이 참 좋다.
나는 오늘 바빠서 아무런 준비도 안했는데
남편은 가게 있어서 이기도 했지만
나를 위해 한 다발을 남겨 두었던 것이 왠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집에 와서 꽃병에 꽂으면서
작은 표현이지만 이런것이 바로 서로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아닌가 싶어 감사했다.
진백이가 아빠랑 동생들까지
수우프를 끓여서 엄마 오시기까지의 시장기를 잘 해결해 주어서
너무도 고마웠다.
이제 우리 진백이도 본인에게 많은 도전을 스스로 받을 수 있게
학원에가서 무료 SAT 테스트를 한번 받아 보라고 권했다.
혹시라도 진혁이와 같은 경우로 미국 의대를 가려는 학생들은
미국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를 다
뽑은 후에 차례가 오기에 사실상 거의 어렵다는 정보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자녀들이 어디서 어떤 공부를 하던지
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하길 기도하면서
공부와 앞으로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길 기도드린다.
아이들의 장래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