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할 때!

2006년 2월 26일 주일,맑고 화창함.

 

감사하게 주일을 맞았다.

‘사랑한다 할 때’라는 제목으로 고전 13장 4-7절 말씀을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너무도 많이 듣고 잘 아는 내용이지만

새롭게 은혜가 컸다.

 

사랑한다 할 때 명심할 두 가지는

오래참고

온유해야된다고 하셨다.(온유는 친절하다, 정중하다의 의미도 포함)

 

그리고 사랑한다 할 때 하지 말아야 될 8가지는

1,투기하지 말라

2,자랑하지 않는다.

3,교만하지 않으며

4,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5,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6,성내지 아니하며

7,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8,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한다.라는 말씀을 은혜롭게 전해 주셨다.

 

그리고 결론은

모든 것을 진리 안에서 기뻐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이어 주셨다.

 

목사님께서 말씀 중에 갑자기

“남편을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을 성도들을 향하서  하셨다.

나는 당연해서 자연스럽게

“아멘”하면서 대답을 했는데

그 소리가 큰데다가 나 혼자만 대답을 해서 예배드리던 온 성도들이 함께 막 웃으셨다.

 

“하여간 우리 김동엽집사님은 정말 복도 많으셔요”라면서 목사님께서 웃으시면서 말씀을 이으셨고

다시 한번

“남편을 사랑하십니까?”라고 할 때 몇 분이서 다시 대답을 하셨고

그 이어

“아내를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엔 여러 남집사님들이 대답을 하셨다.

내가 혼자서 너무 큰 소리로 대답한 때문에

예배후에 많은 성도들이 한마디씩을 하셨다.

 

“그게 바로 김수남집사님 매력이야 “라는 집사님이 계시기도하고

장난기가 좀 있으신 집사님은

‘김수남집사가 그래서 김동엽집사님이 다른 집사님들한테 미움받잖아”라시기도하고

“김동엽집사님은 정말 복이 많아”라시기도하고

“김수남집사가 그러니 남편한테 사랑을 받지”라시기도하고

정말 성도분들과 즐겁고도 따뜻한 친교 시간을 갖었다.

가족처럼 다정한 주님 안에서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 싶은 감사가 일었다.

 

나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아멘’이라고 한  말인데 조용한 예배시간에 너무 특별했던 것 같다.

남편은 내 말에 너무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이었다.

 

“김수남집사 정말 용감하던데”라면서 남편은 내게 그 소리가 듣기 좋았다는

표현을 이렇게 해 주었다.

그래서 더욱 신이나고 즐거운 날이었다.

 

새로 오신지 한 달이 채 안되셔서 아직 차를 장만 못하신 집사님 가정을

노스욕에 모셔다 드리면서 해룡반점에 가서 함께 식사를 했다.

스틸근처 해룡반점은 처음 갔는데 새로 오신 집사님이 다른 곳에 먹을 때보다

너무 비싼 집이라면서 미안해 하셨다.전혀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덕분에 더 맛있는

자장면과 짬뽕,만두를 비롯한 몇가지 가족 ?을 맛있게 먹고 아직 집을 못구하시고 홈스테이 중이셔서

그곳으로 모셔드렸다.

 

오늘은 사모님 생신이시다.

얼음비에 미끄러지신 이후 아직까지 팔이 다 낫지를 않으셔서

댁에서 요양중이신 사모님을 그리워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사랑으로 쓴 생신 축하 카드와 케잌을 문앞에 전해 드리고 왔다.

사모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속히 쾌유가 되셔서 교회서 뵙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사모님을 위해서 기도드렸다.

늘 우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사모님이

몇 주 교회에 안 나오시니 정말 교회가 텅 빈 느낌이다.

사랑의 주님께서 우리 사모님을 빨리 치료해 주시길 기도드리면서

집에 와서 고맙다는 사모님 전화를 받고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

목사님을 돕는 배필로 말없이 섬기시고 수고하시는 우리 사모님을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해 주심을 알기에

감사드리면서 내가 이렇게 손을 움직여 일기를 쓴다는 하나만으로도

너무도 감사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을

감사드리면서

감사하게 주일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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