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Mammogram을 다녀 왔다.12:45분에 예약이어서 주차도 해야하고 하니 여유있게 집에서 12시쯤에 차를 몰고 나갔다,가는 도중에 시내 길이 조금 막혀서 여유있게 나오길 참 잘했다 싶었다.5분 전에 잘 도착이 되었다.

쌩페트릭 전철역에 내리면 금방인데 코로나로 대중 교통 이용하는  것을 아이들이 늘 조심하라고 당부를 해서 차를 가지고 갔다.123 Edward ST인데 주변에 주차할 공간 찾기가 어려웠다.주변을 5분 정도 돌다가 주차할 한 곳을 잘  찾았다.

주차비 내는 기계에 카드를 넣으려는 순간 어떤 아저씨가 30분이 아직 남았다면서 이거도 괜찮으면 사용하라고 했다.

예약된 시간이니 가면 바로 내 차례가 되고 진료도 한 10분이내에 마치기에 감사하다고 하고 그 티켓을 받아서 운전석 창문 앞에 두고 건물 6층으로 올라갔다.지난번에도 이곳에서 검진을 받았다.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편리하고 좋다.

코로나로 인해 페밀리닥터를 직접 못만난지도 1년이 넘었다.필요할 때는 전화로하고 또 이메일로도 안내를 받기도했다.내가 작년에 따로 검진을 안받아서 이제 받을까? 한다고 페밀리 닥터 오피스에 전화를 했다.그래서 바로 관련 서류를 보내 준다고 했는데 어제 담당 부서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그래서 오늘 낮에 시간이 된다고해서 하루만에 바로  가게 되어서 감사했다.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다.사무보는 직원도 항상 2명이었는데 한 명만이었고 대기실 의자도 다 치워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몇개만 비치되어 있었다.

입구에 손 세정제가 비치되어 있고

코비드 19에 관련된 질문서를 작성한 후 모두 해당 사항 없음을 확인한 후 내 의료보험증을 다시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 가라고 했다.

탈의실에서 탈의를 하고 나오니 딱 한 사람이 내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자기 예약 시간에 맞춰 오기에 다른 사람들은 따로 못 본 것 같다.

검사 시간은 한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금방 내 순서가 되었다.

영상 촬영실에 들어가니 핀리핀계 여성분이 완전 중무장한 복장으로 나를 맞아 주었다.그 분들의 수고가 너무 고마웠다.마스크에 앞면투명 가리게까지 한 복장이 많이 불편할텐데 직업의식이 투철하신 분답게 친절하게 잘 대해 주었다.

기본 신상을 확인하고 유방암이나 가족 병력에 대해 물었다.전혀 없다고 말했다.

입고 들어 간 가운도 벗고 윗 부분은 아무 것도 걸치지 말게 하고 기계 앞에  설 자세를 안내해 주었다.

커다란 기계에 오른쪽 가슴부터 바짝 붙이게하고 가슴을 고정시키고 팔은 밑으로 내리게 했다.

(이런 기계였다,인터넷에 있어서 옮겨 두다)

평평한 면에 오른쪽 유방을 펼치고 위에서 면이 넙적한 기계가  내려와서 눌리면 바로 곁에 몇 발 움직여 스위치 누르기까지 내 생각에 한 10초 정도 걸린 것 같았다.좀 아프다 싶을 정도면 금방 기계가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위로 올라가서 몸을 편하게 움직였다.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왼쪽 가슴도 똑 같이 찍었다.

그 다음은 기계를 한 45도 정도 기울여서 가슴 측면쪽으로 하는데 이 때는 팔을 약간 위쪽  앞으로 뻗치고  있는 자세를 안내해 주었다.앞과  똑 같이 가슴을 쓸어 내려 최대한 기계에 붙게해서 다시 위에서 내려온 기계를 눌러서 같은 방식으로 스위치를 눌렀다.모두 4차례 촬영을 했는데 금방 끝이 났다.아마  5분 정도에 다 마무리된 것 같았다.담당하신 분이 마치자 마자 다 되었다면서 바로 나가고 나보고 옷은 탈의실에 가서 다시 입으라고해서 나도 바로 나왔다.

원래 작년에 페밀리 닥터가 정기 검진 해가 되었다고 이 메일로 연락 해 주었다.내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가라고 일러 주었는데 코로나 상황이어서 외부 출입 특히 병원 가는 것은 미뤄두었다.그래도 정기 검진은 규칙적으로 받는 것이 좋겠기에 어제 전화를 했더니 마침 오늘 낮에 빈 시간이 있다해서 잘 다녀 온 것이 감사하다.

캐나다의 의료보험 제도가 참 고맙고 병원 갈 때마다 감사하다.오늘도 검사를 잘 받고 돈 한 푼 안내고 나오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은 더욱 크고 감사하다.

이민 초창기엔 정말 돈 안내고 나오는 것이 몸에 익숙하지 않아서 미안하고 나올 때 카운터 직원들한테라도 커피 한잔이라도 대접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많았는데 감사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처음처럼 미안한 마음은 없어졌다.우리가 세금을 잘 내고 있고 또 세금을 잘 내어야할 이유도 발견하기 때문이다.

친정 어머니께서  90세까지 노인성 병 하나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하루 병원 계시고 천국 가셨기에

나도 엄마 딸답게 최소한 90살까지는 엄마처럼 건강할거란 마음의 평안이 있어서 감사하다.정말 그렇길 바라며

또 엄마 때보다 더 좋은 시대이니 엄마보다 더 오래 또 건강하게 살며 하나님 기뻐하실 일 많이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도 사실이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 손에 달렸으니 매일을 감사하며 오늘도 생명 주시고 호흡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언제든 부르시면 “예,하나님! 감사합니다,이제 저 올라 갈게요”하고 갈 수 있는 본향이 있음이 안심이고 감사하다.그래서 사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늘 평안할 수가 있는 이 복이 너무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