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과에 다녀왔다
남편도 나도 백내장기가 있다
남편은 오른쪽이 더 심하고 나는 왼쪽이 더 심하다 한다
남편은 수술을 권하는 단계이지만 본인이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된다 했다
나는 그냥 정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내 나이에 아주 정상적인 상태라고 했다
그래도 백내장기가 시작되었다고는 했다
작년에 남편이 회갑을 지났고
내년에 내가 회갑이 되는 나이가 되니 백내장도 친구하자고 찾아온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내 나이에 맞게 찾아오는 현상들을 반가이 맞아들이는 마음이 있음이 감사하다
남편 지인이 백내장 수술을 하면 녹내장이 올 수도 있다 했다 한다
일부 그런 증상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했다
오늘 만난 닥터 쟌은 친구 말 듣지 말고 의사인 자기 말을 들으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라면 남편 같은 상황에서 두 눈 다 수술할 거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정답 같다
오른쪽만 수술하고 몇 년 지나서 왼쪽도 할까? 생각도 했는데
오늘 의사선생님 말 들으니 양쪽 다 한 달 정도 텀을 두고 함께 하는 것이 더 좋겠다 싶다
그래서 남편한테 양쪽 다 수술하는 쪽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 의견도 말했다
나는 오른쪽 눈이 밖에 나가면 눈물이 핑 돌아내리는 경우가 최근에 종종 생긴다
뭔가 눈에 분명 새론 현상임은 틀림없다
백내장 수술하신 분들이
“이래 좋은 걸 왜 진작 안 했나?”라고 다 하신 것 뵈니 더 안심이다
그래서 남편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여보! 당신도 양쪽 다 수술하는 쪽으로 하셔도 좋겠어요”
그래서 오늘 닥터 쟌 오피스 나오면서
바로 수술하는 스페셜 닥터한테 전화를 했다
마침 오늘 오피스가 쉬는 날이라고 한다
내일 다시 전화하기로 했다
지난번에 수술할 스페셜 닥터를 직접 한번 만났다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래도 수술 전에 닥터 쟌한테
한 번 더 다녀온 후 수술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오늘 쟌선생님 만나길 잘 한 것 같다
남편이 수술할 마음을 확실히 가지게 되었다
나도 의사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안심이 되어서
남편이 양쪽 눈 다 수술하는 것으로 추천했다
남편이 수술하면 이제 안경을 안 써도 됨이 너무 좋다
무엇보다 종종
“안경 어디 있지?”라며 찾는 일도 없을 것이 너무 좋다
남편이 안경 찾을 때 내가 안경에 센서를 달아서
“안경아 어디 있니?”라고 하면 반응을 보여서 바로 찾는 것 개발해서
특허 전문 변호사인 딸한테 특허 내라고 했는데
그 연구는 따로 안 해도 될 것 같으니
다른 분이 연구하게 기회를 드려야겠다
안과 다녀오면서 타이어 사인이 들어와서 혼다 딜러샵에 들렀다
스노타이어 교체 예약을 하고 타이어 점검을 잘 받아서 감사하다
오후에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남편이 안전하게 잘 퇴근해서 감사하다
막내랑 함께 저녁 식사하는 행복도 감사하다
막내가 수요일 오후 2시에 2시간 보는 대학 3학년 마지막 시험도
잘 볼 수 있게 좋은 컨디션 주시길 기도하며
오늘도 어린 막내 덕분에 우리 부부가 여전히 청년의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백내장 수술하면 남편 눈이 정말 새론 청년의 눈이 될 것이 기대되고 감사하다
좋은 시대에 살게 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린다
2022,4,25, 월요일, 안과 다녀와서 남편의 백내장 수술할 마음 확실히 결정한 것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