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감사합니다
6월 29일 수요일 저녁 예배드리고 오는데 감기기가 느껴졌다
평소와 같은 감기 몸살기여서 비타민 C 양을 조금 더 늘여 먹었다
6월 30일 아침에
몇 주 전에 약속된 선배 언니랑 친구랑 셋이 만날 약속이 있었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서 모임에 감기기가 있어서 못 가니
두 사람이라도 만나라고 했다
그랬더니 선배 언니도 오후에 안과도 가야 되고 해서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친구가 모처럼 자기 집에서 브런치 먹자 한 날이어서 미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코로나 자가 검사를 했더니 음성으로 나왔다
안심이 되었다
코로나일까? 염려한 선배 언니랑 친구에게
음성이라고 전하며 모두가 안심하고 좋아했다
서로서로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다시 날 잡아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금요일이 되었다
7월 1일은 캐나다 생일날이어서 공휴일이다
155살 캐나다 생일날 우리 가족은 이민 오고 처음으로
카티지를 렌트해서 무스코카 가족 여행을 가기로 된 날이다
자녀들이 장성해서 스케줄을 잡고 모든 것을 다 준비해서
아빠 엄마는 참여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4시에 카티지 들어가는 것이어서 남편이 오전에 할 일 마무리하고
오후에 출발할 생각이었다
열도 없고 컨디션은 좋은데 기침이 여전해서 자가 테스트 셑 가지고 다시
검사를 했다 남편도 막내도 괜찮은데 나만 양성으로 나왔다
함께 가고 싶은 마음에 출발 전에 또 다시 해 보았다 여전히 두 줄이 선명했다
면 봉 비슷한 긴 막대로 코 안을 여러 차례 돌려서 검사하는 것이라
양쪽 콧구멍을 막내가 넣을 때마다 재채기가 났다
몇 시간 간격으로 두 번이나 했더니 코가 얼얼했다
막내가 의사선생님처럼 검사 설명서를 다시 잘 확인하고
엄마 주치의처럼 안심되게 설명도 잘 하면서
고개를 뒤로 잘 젖히시라고 하며 엄마 검사를 잘 해 주었다
준비된 시약에 설명서되로 다 하고 15분을 기다려야 확실한
결과를 알게 되는 자가 테스트기였다
목요일은 음성
금요일은 양성이었다
며칠 잠복기가 있었던 것 같다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내려놓았다
이 또한 감사했다
출발하기 전에 알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임신한 며느리랑 태중의 손주 생각하니 더욱 감사했다
그래서 바로 마스크 착용하고 엄마는 집에서 격리하기로 하고
남편은 막내만 데리고 딸과 사위네랑 무스코카로 출발했다
큰 아들네는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둘째네는 다른 스케줄로 함께 못해 아쉬웠는데 나도 못 가게 되어
9명 식구가 6명만 참여하게 되었지만 이 또한 감사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격리하는 중에 더 많이 느끼며
주님과 더욱 친밀한 시간을 조용히 혼자 집에 있으면서 가져서 감사했다
둘째네 와는 통화로 만나며 서로 사랑하며 기도할 수 있음도 감사했다
남편이 그곳 영상을 가족 톡 방에 자주 올려줘서 함께 가 있는 듯해서 감사했다
엄마 상황을 카티지에 있는 식구들도 둘째도 챙겨봐 주며 기도해 줘서 감사했다
식구들이 염려하며 상황을 확인하고 챙기니 엄마가 제일 아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또한 참으로 감사했다
요즘은 코로나 걸리면 5일 격리한다고 한다
증상 느낀 날이 0
그 다음날부터 1일로 친다고 한다
수요일 저녁이 0
목요일이 1일째이니 월요일 어제가 5일째였다
오늘 화요일 점심에 섬기는 곳 이사회 모임이 있어서
음성으로 나오면 참여할 참으로 어제 검사를 다시 했다
몇 달 전에 정해진 스케줄이 미리 잡혀 있는 날이었다
그런데 어제도 양성으로 두 줄이 나왔다
그래서 모임에 상황을 말씀드리고 못 참석하는 이유를 전해 드렸다
바이러스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을 안 것도 감사하다
다시 검사해 본 것도 감사하다
오늘 다른 분들께 피해 드리지 않을 것도 감사하다
코로나를 수월하게 잘 지나게 하심이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 은혜이고
3차까지 백신 접종한 덕분이기도 해서 감사하다
7월 1일 금요일은 입맛이 없어서 종일 물 외에는 먹지를 않았지만
그 이후는 입맛도 나아지고
힘을 내려고 당기지 않아도 찾아서 챙겨 먹었다
남편과 막내가 엄마가 아프다고 외식을 주로 하며
엄마 것도 챙겨 오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
물이 당기기도 하고 또 애써 마시기도 했다
꿀 차도 많이 마시고 평소에 안 자는 낮잠도 청해서 잤다
그리고 뒤뜰에 나가서 볕도 자주 쐬며
텃밭 가꾸기도 했다
그러고 나면 에너지가 금방 달려서 무리되지 않게 했다
가슴이 약간 뻐근하고 왼쪽 가슴은 약간 더 묵직해서
그럴 때마다 마사지를 했다
이른 새벽에 깨게 하시고 좋은 컨디션 주셔서 이렇게
간단히라도 코로나 걸린 기록을 할 수 있음도 감사하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지나며
우리 각자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들도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매일이 선물이고 감사함을 고백한다
더욱 사랑하며 감사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
더 어렵고 힘들 때 코로나 걸리지 않고 이렇게 수월하게
감기처럼 잘 지나는 시기에 경험하게 하신 것도 감사하다
6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마스크도 완전히 해제한 이후에
된 것도 감사하다
마스크를 평소에 잘 써 온 훈련이 자연스럽게 마스크 착용을 여전히
잘 해 온 것도 감사하다
그리고 코로나 걸렸던 분들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지금 코로나 걸린 분들 마음도 잘 알게 된 것도 감사하다
오늘 낮에 다시 검사해 보려 한다
한국서 어제 오신 집사님을 내일 수요일 점심에 뵙기로 약속되어 있는데
음성으로 나와서 안심하고 반갑게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은혜 안에 건강하게 잘 지내오게 하신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매일이 선물임을 다시금 고백하며 감사드린다
항상 더욱 주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게 말씀 위에 더욱 든든히 서며
하나님 더해 주시는 은혜와 지혜를
매일매일 풍성히 잘 공급받을 수 있길 기도드린다
아멘!
2022,7,5, 이른 새벽 2:35분, 하나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매일이 선물이고 감사임을 깊이 체험하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린다
코로나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담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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