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항상 설렘이 여전히 있다
오늘은 주일이어서 더욱 그랬다
주일에 맞은 2023년 설날이 감사하다
엊저녁에 동네 병원 응급실에 갔다
평소에 없는 두통이 이틀째 이어졌기 때문이다
CT도 찍고 검사 다 하고
특별한 이상 없다는 진료 결과 듣고 집에 새벽 3시에 왔다
토요일 밤 9시에 갔으니 6시간 만에 집 온 것이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는데 그저께 지하에 내려가면서 머리가 부딪혀서 그런 것 같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한 번씩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두통이 종일 있었다
어제 딸네 집에서 점심을 먹고 둘째도 권하고 아이들 모두 권해서
딸네 집에 있는 타이레놀 하나 먹었다
타이레놀도 처음 먹는 것 같다 평소에 먹어 본 적이 기억에 없다
저녁이 되어도 두통이 간간이 이어졌다
남편이 내 상태를 보더니 병원 가자며 챙기기에 나도 그러겠다 하고 따라나섰다
접수는 바로 되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두통이 있는데 CT 상으로는 이상이 없다 했다
일단 안심이 되었다
6시간 만에 집 도착하니 새벽 3시였다
얼굴과 발만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피 검사와 아프지 않게 놔준 주사 자국이 있어서 전체 샤워는 삼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8시 30분이었다
여전히 두통기가 있었다
남편은 집에 쉬라고 하지만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드리러 갈 마음이 커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설이라고 함께 한복 입자고 어제 교회 청소 마치고 약속한 권사님들 생각에
한복도 꺼내 입었다
감사하게도 교회서 예배드리고 또 찬양 연습하는 사이엔 아픈 줄로 모르고 잘 지냈다
집에 올 때 간간이 통증이 아직 남아 있긴 했지만 많이 좋아졌다
아프다고 누워 있지 않고 예배드리러 오길 정말 잘 했다 싶어서 감사했다
주님 믿는 믿음 안에 사니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하다
정말 범사가 감사하다
아파서 눈물이 엊저녁에는
났는데도 치료의 주님께 기도하며 기다리니 마음의 평안이 있어서 감사했다
교회 찬양 연습과 남편 재정부 봉사도 다 마무리하고
교회 앞 김장로님 팀호튼에서 교회 찬양팀 몇몇 분 커피 대접하고
우리는 바로 일어섰다 아이들과 만날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집에 오는 길에 만나는 눈 길이 참 반갑고 아름다웠다
5시에 아이들과 ZOOM으로 만나서 설 인사 나누고 세배도 영상으로 받았다
남편 생일과 함께 연초에 아이들 모두 얼굴 보며 새해를 맞았던 것이 감사하다
영상으로 오늘 설날에 또 함께 얼굴 보며 가족 사랑 나눈 것이 감사하다
세뱃돈은 이메일로 보내 주겠다고 했다
딸과 사위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것이 우리 부부에게 큰 선물이 된다
눈이 내리니 참 반갑다
겨울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눈 길 모두 안전하길 기도하며
설 날에 맞은 주일이 더욱 반갑고 감사하다
자녀들과 함께 얼굴 보며 영상으로지만 설기분 낼 수 있었음이 감사하다
2023,122, 맑음, 눈, 비, 다시 눈으로 날씨도 조화로운 날, 설날에 맞은 복된 주일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