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연애하는 방법

일산 아지매 더 봄 센터에서 안미헌 작가님의 재능기부로
“엄마 책 쓰는 여자야.”라는 강의가 무료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안미현 씨는 책을 15권이나 낸 유명 작가이고 개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기업인이고
기업체 유명 강사이기도 합니다. 본인 책을 많이 내고 보니 노하우가 많아서 나중에 재능을 싸가지고 갈 것도 아니고 기회에 일산 아지매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게 되었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이었고 삼성 임원 출신으로 외모도 예쁘지만 강의하는 모습도 프로이고 강의를 정말 잘 합니다.
책을 처음 출판할 때는 어렵지만 여러 권을 쓰고 나니 이제는 한 달에 한 권도 출판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윗사람 해법, 여자 군주를 만나다, 우리는 왜 영혼 없는 서비스를 하는 걸까?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말, 이런 자기 개발서를 주로 쓰는 분이라 기업체에서 강사로도 스케줄이 바쁜데 일산 아지매를 위한 강의 시간을 마련해 주신 거라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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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에 안미헌 선생님이 앞으로 “포르노 소설”에 도전해 보겠다고 해서 다들 와하고 웃었습니다. 예쁘고 지적으로 생긴 분인데 포르노하고는 연결이 안 되고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마음만 먹으면 포르노 소설을 쓰고도 남아 보였습니다. 책에서 무엇을 말할 것인가 주제를 잡고 목차를 짜고 사례를 수집하고 각 목차에 연관된 것을 깊이 연구하고 구상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보통 우리 같은 사람들은 책 쓰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엄마 책 쓰는 여자야”라는 강의 제목에 맞게 “책은 이렇게 쓴다.”에 초점을 맞추어 실질적인 목차 짜기까지 해 봤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뭔가 감은 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50대에 연애하는 방법”에 대해서 쓰려고 하면
이 책의 주 독자층은 어떤 사람들이 될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고 구체적으로 이성을 만나는 방법, 데이트 코스, 상대의 마음 얻기 등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성을 어디서 만날까에 대해 적어보라고 해서 즉석에서 자기 생각을 적어 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남들이 아는 수준의 것만 가지고는 안 되고, 작가는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어느 곳에 강의를 갔더니 70세가 넘었는데 평생 결혼을 한 적이 없는 독신남이 있더랍니다. “왜 결혼을 안 하셨나?” 물었더니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다는 대답을 하기에 “어떤 여자를 원하느냐?”라고 하니 “예쁘고 순종적인 여자”를 원한다고 하더랍니다.
안미헌 선생님께서 이분에게는 여전히 결혼의 문은 열리지 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60대에 결혼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써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남자들이 초년 출세와 중년 상처 말년 무전이 가장 고달픈 삶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제 주위에 보면 중년에 상처한 남자들이 재혼을 못하고 외롭게 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재혼을 하고 싶어도 마음이 통하는 여자를 만나기 어렵고 자녀들이 반대하는 등 여러 가지 난제를 극복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재산이 있으면 자녀들이 아버지 결혼을 반대하고 재산이 없으면 여자들이 거들떠도 안 보고 이래저래 재혼의 기회는 멀어지고 마는데 그걸 해결할 방책을 연구해서 책을 쓰면 된다고 하기에 내 주변에도 그런 책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있다고 빨리 쓰시라고 했네요. ㅎ
자기개발서의 홍수 속에 살아가지만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을 발견하면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기에 책값이 안 아까운 것입니다.

직장에서 인정받는 방법. 대인관계에 성공하는 방법,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해외여행 잘하는 법 등등 수만 종의 인생 지침서와 자기 개발서가 난무하는 속에 나는 꼭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거나 이런 인생 지침서가 필요하다.라고 느끼는 분야가 있잖아요? 함께 수강하는 일산 아지매 분들이 눈을 반짝이며 강의를 듣고 발표를 하는데 어찌나 똑똑하고 예쁜지 모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바쁜 중에도 자기만의 내면을 가꾸고 언젠가는 이런 분야의 책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는데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책 쓰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일 것 같습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8-03-19 at 12:55

    내 후배 한 사람이 정년퇴직후 서울 어느여고 교감하던 분과 결혼말이
    오갔는데 남자측 자식들이 너무 반대를 해서 접어 버린 일이 있어요.
    남자측에 재산이 좀 있었나 봐요. 그러니까 자식들이 기를 쓰고 아버지
    재혼을 막더라구요.
    이럴때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나오면 꽤 인기가 있을것
    같아요.

  2. 김 수남

    2019-02-25 at 12:18

    네 언니! 좋은 시간이셨네요 일산이 정말 더욱 친근해집니다
    언니도 이미 좋은 작가님이세요 책으로 만들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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