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71.> 대구에서 기본훈련 제1부를….

노영호경북연맹사무국장으로부터기본훈련제1부이론강습을개설하려는데지원해달라는연락이왔다.

한겨울추위가몸속까지스며들지만또짐을꾸려대구로내려갔다.대구에도착하여훈련장소에서가까운거리에숙소를정하려고하였는데노영호사무국장이자신의집으로가야한다고잡아서따라갔다.노영호국장과는내가

1950년대에군에복무할때보이스카우트를찾아가알게된인연으로퍽오랜정을지키는사이였다.

한의원을개업중인노영호국장이집에방도미리준비해놓고진찰실에서환자돌보랴내방으로기웃대랴바쁘게보내신다.기본훈련은경북도교육위원회회의실에서하기로준비를하였단다.

강사지도자로상주농고에근무중인노헌식선생님과사무국장만술부간사가도울것이라고한다.

강사들과저녁에준비사항을점검하고노영호국장댁에서저녁식사를나누며강사들에게강의시간에자신의이야기나견해가아닌진정한스카우팅의알맹이를전하려는노력으로임해달라는당부를하였다.

다음날아침8시에훈련장소인교육위원회로가려는데노영호국장이오토바이를꺼내더니뒤에타란다.이추운겨울에어떻게오토바이를타고가느냐며,택시를불러서타고가자니,천하의임교수입에서어떻게추위운운하는말이나오냐며오토바이가빠르고편하니어서타란다.뒤에올라앉아노국장의허리를잡고겨울길을달리는데찬바람에귀가떨어저나가는것같고종아리의감각이무뎌지는것같았다.교육위원회에도착하여내다리가동태가되었으니고처놓으라고엄살을부리니큰침한방이면회복된다는농담으로한바탕웃었다.

교육위원회아래층에있는경북연맹사무실에들러서잠시몸을녹이고강의실로올라가니경북지역의각지방에서참가한학교선생님들이난로가에모여있다가자리로돌아간다.간단하게개강의식을거행하고바로강의로들어갔다.오토바이를타고오면서얼어붙은몸이아직녹지않었는지추위가가시지안는다.

스카우팅의원라와기본원칙,목적과방법,역사,반제교육,진보제도등계속강의를진행하면서수강자들에게는노트에꼼꼼하게기록을하도록일러두었다.3일동안계속된훈련으로조금은피곤하였으나그래도마지막날평가회의에서서로를격려하며손을잡을때강사들도수강자들도만족한미소를나눌수가있었다.

한겨울3일동안을오토바이뒷꽁무니에앉아서오고가는길에춥고힘들었지만그래도그오토바이꽁무니에앉아서달리던그때의일들이그리운추억으로남아있다.

경북연맹은초기에윤방훈간사님께서애써서조직을유지해오신연맹이었고제1회소년대우드배지코오스에참석했던박정석사무국장이땀흘려지도해온연맹인데도지도자훈련에서의발걸음은느린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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