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73.> 광주에서의 누룸밥 사건.

전남지방연맹의김학준사무국장님은스카우팅의선배로서늘바쁘게움직이며일을해야마음이평안하시다는지도자셨다.기본훈련2부를개설하려는데꼭내려와서함께하자시는데"예"하지않으면당장에라도서울로달려오셔서끌고내려가실것같은분위기였다.정해주시는날자에내려가겠노라고말씀드리니이번훈련에오면누룸밥을독식시켜주시겠단다.중앙훈련소에훈련팀으로오시면언제나식사후의누룸밥은김학준국장님의몫이였을만큼좋아하셨는데그누룸밥을내게양보하시겠다는말씀에믿어지지는않았지만그래도웃음으로화답을보내드렸다.

전남연맹은벌런티어훈육지도자들을많이확보하고있는연맹이었는데늘다른지방연맹의우수한점을보고도입해서발전해가는특유의전통을이어오고있었다.사무국에는손성택부간사가정성을다해서보필하고있었으며,

오래전부터자체연맹회관을보유한알톨같은연맹을이룬분이김학준사무국장님이셨다.

부인께서도훈육지도자로활동하시는유년대부교수로서가정도스카우팅의구조로살아가시는분이셨다.

10년전에내가인천연맹사무국장시절에광주로김학준사무국장을뵈러갔을때는교외에있는넓고공기맑던자택으로데리고가셔서그가족들과함께하루를보내게하셨는데이번광주행에서는강사회의도해야하고해서내가광주시내에숙소를정하고짐을풀었다.

그날저녁에연맹사무실에서강사회의가소집되고강사들에게꽤나많은주문을했던것으로기억된다.

내일의전남지역을이끌어갈지도자후보들에게알맹이없이소리만요란한훈련을시키지말고알맹이도단단하게꽉차고모양새도균형잡히고그방향이뚜렸한지도자훈련에서훈련팀들의보람을찾아보자고강조하였다.

그러기위해서는자신이담당한과정을확실하게이해하고자신의지식으로소화시켜전해주어야한다고도하였다.

다음날부터광주교외에자리한광주수원지저수지믿에넓은광장에서훈련이시작되었다.

많은입소자들로붐비는훈련장에서입소수속을마치고반을편성한다음에반의영지를설영하고3박4일간의보금자리가세워젔다.

그런데첫날저녁식사시간에광주의제1탕이터젔다식사가끝나갈무렴에커미셔너이신전남대학교의조규혁박사와박선홍선생이누룸밥을선점하여버려서다른훈련팀들에게는차례가돌아가지않차김학준국장이그누룸밥은선약된것인데하시면서누룸밥그릇을뺏으신일이웃음속에남아있다.

전남연맹의장구하고화려한역사속에는누룸밥사건과같은즐거운웃음속의이야기들이줄줄이이어오는가운데

지도자들은단합되고스카우팅의열매는무르익어왔음을나는알고있다.

누룸밥을유별나게좋아하시던광주의지도자들이셨는데지금도좋아하시는지모르겠다.

훈련을마치고김학준사무국장님과함께무등산산장으로가서식사를하고기념으로사진도한장남겼다.

김학준사무국장님!.내게는형님같은분이셨는데…….

지금도광주에서후진들의자라나는모습바라보시며헌신하신세월의보람을누리시기빈다.

<무등산산장에서오른쪽이김학준사무국장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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