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89.> 중앙청 메인 홀에서….

1973년10월5일,세종로중앙청메인홀에서는전국에서선발된작지방연맹의모범대원들을칭찬해주는모범대원수상식이열렸었다.대원들이도열해정열하고김종필명예부총재께서대원들을격려하는가운데각자에게모범대원표창장이수여되었다.참석한대원들이나지도자들은역사속에서나읽고TV에서나구경하던중앙청메인홀을직접들어와서바라볼수있는기쁨에여기저기기웃거리기바뻐보였었다.

그이후에어느대통령이셨던가역사적치욕의건물이라고헐어버린그자리가지금은옛정파싸움의중심이었던경복궁의한자락으로복원되었지만아마도그대통령께서는치욕의역사가부수고허물면영원히없어지는줄로알고있었는지는모르겠지만치욕의역사도후대들에게는소중한교훈이고역사의증거라는데까지는이르지못하셨던아쉬움이있었던것같은생각이든다.그일제탄압의본거지였던중앙청을철거한화강암덩어리들이며대리석에묻어있던우리조상님네들의핏자국은지금어디에서어떻게쓰여지고있는지알려진것이없으니그저궁금증만커진다.일제의잔재는어디중앙청뿐이었겠는가?사람들마음속에뿌리깊게밖혀있는그잔재가더무섭다는생각은하지않으셨던모양이다.

행사를마칠무렵에김종필국무총리께기념촬영을부탁드리니비서관에게지시하여총리실사진사를불러대원들속에서기념촬영을하시고대원들을쓰다듬어주시면서총리실로들어가셨다.나는대원들몇명을데리고중앙청의여기저기를구경시켜주면서한바퀴를돌고나와서대원들을떠나보내며,다시한번중앙청건물을버라보는데이건물을일제36년의쓰라린민족치욕의박물관으로만든다면후대들에게좋은역사적교육의장이되지않을까하는생각이갑자기떠올랐었다.

그때남겨진기념촬영은후일에김종필국무총리의친필싸인이담겨서참가했던대원들과지도자들전원에게선물로전달이되었었는데그사진이지금쯤은전국에몇장이나남어있을는지모르겠다.김종필명예부총재가정치적으로받는평가는제처두고스카우팅에서의공헌과대원들에대한사랑은지극하였었음을그시대를거처온스카우터들이라면기억에남아있을것이다.

<사진의교통정리를하다뒤늦게들어서다보니쭈그리고안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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