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90.> 서울연맹 훈련에 들어가서….

1974년연차총회에서주창균일신제강회장이총재로선임되고주원기선생님께서총커미셔너로선임되셨다.

뒤이어스카우트출신으로몸과마음을다바처헌신해오신정찬모사무총장이경질되고누가띄운낙하산인지는모르겠으나다낡은낙하산에매달려또한사람의나그네가사무총장으로들어섰다.주변에서는환영하는사람들도있었고덤덤하게무감각한사람들도있었으나이미계획되어있던한라산에서의제2회연장대야영대회가잘이루어질지걱정이되었던기억이있다.

어수선하던시기였었는데서울연맹의최종덕사무국장이유년대기본훈련제2부야영훈련을실시하려는데함께하자기에6월초순의따뜻한햇살을받으면서중앙훈련소로나갔다.새로부임해온사무총장이서울연맹까지도와줘야하느냐며나가지말라는것을중앙훈련소장이훈련에안가면어디를가겠냐면서어수선했던중앙본부를벗어났었다.

훈련중에도나는지난해부터집에서틈틈이준비해두었던제2회연장대야영대회에관한좋합구상안을검토하면서보완하는데주력하였던기억이남아있다.늦은밤에훈련팀회의를마치고나면최종덕국장이커피를들고와서는이런저런앞으로의일들을걱정하면서밤을보내곤하였었다.

그시대에한가자이상했던일은세계연맹에서들어오는자료들이어디로가고있었는지내게로는오지않고있었다.

새로운교재도계속만들어내고소년들이성장하는과정에서요구하는욕구도선별적으로보완해서충족시켜주어야겠는데총커미셔너이신주원기선생님께서도전연모르고계셨었다.훈련기간내내최종덕사무국장과는연장대야영대회를멋지게치뤄보자는약속을나누기도했었다.

훈련의마지막날오후에주원기선생님께서택시를타시고중앙훈련소로찾아오셨다.중앙본부로전화를하니내가훈련에참가중이라고해서오셨단다.훈련팀으로참가한이점구선생과최종덕국장이선생님을반갑게맞아차를나누는자리에서선생님께서는중앙본부의새임원들과는부디치지말고훈련에만열중하라고이르셨었다.그때신임사무총장이예고도없이중앙훈련소에나타나서인사라고남기신말씀이"모의들하심니까?"하며들어섰다.총커미셔너이신노지도자앞에서농담같이던진말이지만퍽마음이상했었다.

그래서일어나며대응을하려는데옆자리에계시던선생님께서내손을잡아안치시며사무총장에게"어서오세요."하고인사를나누셨다.그리고는선생님께서는염려가되셔선지어서들나가보라시며우리세사람을내보내셨다.

저녁시간의훈련일정은그날오후에있었던아쉬운일들로해서힘들었지만그래도훈련팀모두의정성으로마지막캠프파이어며,선서의식까지잘마칠수가있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