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96.> 이봉규 사무총장의 마지막 야영대회

흐트러진지도자들의마음을규합하고선서와규율의질서를회복하려는이봉규사무총장의열정적노력은1976년도와1977년도에무주구천동야영장에서개최된제3회연장대야영대회와제5회한국잼버리로이어졌다.

옆에서바라보기에도건강이염려가되어여러번너무무리하시지않었으면좋겠다고조언을하였으나이봉규사무총장의일에대한열정은그누구도막을수가없었다.

나도너무자주많은시간을내기가어려웠지만제3화연장대야영대회에임원으로합류하여무주구천동덕유산야영장으로떠났다.

1976년8월11일-16일까지개최된제3회연장대야영대회에는전국에서8-9백여명의연장대대원들과지도자들이참가하여빈틈없이준비된각종기능활동과탐험활동,개척활동,봉사활동에즐거움이더해갔었다.순번으로매일하루밤자기탐험야영을떠나는대원들도있었고덕유산둥정에오르는대원들이며여러군데마련된활동베이스에서열심히참가하는대원들이참으로믿음직하게보였었다.본부임원들의식사는식권을나누어주어서중앙식당에서해결하였는데야영전부터내린비로야영지곳곳이진훍으로발이빠지곤하였었다.

하루는충북연맹대원들과함께일박야영을떠났는데취침시간에보니한대원이침낭을가지고오지않아서잠자리에들지못하고천막밖에서떨고있는것을보고내침낭에서재웠는데그밤에는산속이라서였는지얼마나추웠는지힘겹게밤을지샌일도있었다.야영을마치고서울로돌아오려는데이봉규사무총장이찾아와서자신도지금떠나려는데자기차로같이가자고해서두사람이함께떠나서울로오는길에우리는미래를위한많은구상을나누며돌아왔었다.서울에도착하여늘단골로다니던마포골목길안의식당에서저녁식사를나누고늦은시간에야집으로돌아왔었다.

1977년8월10일-16일까지는전년과같은장소에서제5회한국잼버리가개최되었으나나는시간을낼수가없어서참석을못했었는데잼버리가끝나고돌아온이봉규사무총장이기념마크를건네주어지금까지도소중하게지니고있어이기념마크를바라볼때마다스카우팅에헌신적으로공헌하던이봉규시무총장을떠올린다.

그해가을어느날인가중앙훈련소에서개설된상급훈련에훈련팀으로참석해달라는것을너무도일이많이쌓이고바뻐서못나갂는데나대신훈련팀으로참가하여강의를하던이봉규사무총장이고혈압으로쓸어져병원으로후송되었으나그는돌아오지못하고주님곁으로떠나고말았다.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장으로중앙본부강당에서엄수된앙례식장한곁에서떠나가는동지의모습을바라보며한없이눈물을흘렸었는데……….지금도그분의일에대한열정과미소를잃지않던우정에깊은고마움을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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