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4> 마음의 고향 방문 첫 발자국

미국에서큰비행기로중국까지날라와서그런지중국국내선작은비행기는작난감같은마음에좀불안하기도하였다.연길공한에내리니허룡주임께서시정부의몇분들과함께반갑게환영해주었다.훈춘시정부의차량으로두만강줄기를따라찾아가는마음의고향길에는강건너북한땅의눈덮인산야들도눈에들어온다.

두만강도얼어서눈에덮여있었고산길따라늘어선나무들이춥다면서차거운강바람에살랑거린다.

숙소인훈춘빈관에짐을들여놓기가바쁘게김석인시장님이부시장님을비롯한시정부간부들과찾아오셔서우리대표단은복장을단정하게차리고내방에서첫만남의자리를마련하였다.

미국훈사회초대회장이김석인시장에게미국훈사회정관전달>

미국훈사회정관을시장님에게전달하며요지를설명하니김삭인시장님이약속을지켜주셔서고맙습니다.하고반겨주었다.준비해간OP상표의어린이용겨울내의100장도전달하고영세가정의어린이들에게나누어달라고말씀드렸다.미국훈사회외의첫만남을기념으로남기고싶다고하셔서우리는함께기념사진도찍었다.

<사진왼쪽앞줄:정운주,서정일,임익선,김석인시장,뒷줄:박영복주임,부시장,허룡주임>

그날저녁에는김석인시장이마련한환영연이있었는데중국에거주하는조선족동포들도그지역의전통을이어받아선지술들을많이하고손님대접이너무도거창해서우리일행들은술을못하는사람들이라조금은힘든자리였던기억이추억으로자리를잡고있다.지난해까지는허룡주임님이훈춘시정부외사판공실주임의일을감당했었는데이번에가보니중앙정부직활기구인훈춘경제합작구관리위원회부주임으로자리를옮겨있었다.

훈춘강을가운데두고북쪽은훈춘시가시정을관리하고남쪽은공업단지로서그광활한지역을훈춘경제합작구가관리한다는데많은외국기업들이공단안에입주해서기업을운영하고있었다.

한국의대표적인섬유업체인’쌍방울"공장이며,일본기업,대만기업등많은기업들을돌아보면서만족해하는기업주들과차도마시면서설명도들을수있었다.

<사진:방천으로가는길목에서허룡주임,임익선,서정일,정운주>

그해에는눈이너무많이내려서한때는길이막히기도했다는데방천으로가는길은아직도막혀있다고한다.

미국에서눈구경을못하고살던우리일행은차를멈추고눈쌓인길가에서허룡주임님과사진도찍었다.

나와서정일사장은그곳두만강변의추위에한깟움추리고있었는데정운주사장은내의도안입었으면서도춥지않다고하는자신감을보이기도하였었다.우리는나진으로연결되는두만강다리위에서북한쪽의검문소에근무하는초병에게인사도주었는데댓구는없었다.얼어붙은두만강표면에는많은눈이쌓여있고강바람은저초병들의마음처럼차겁기만하였다.

마지막날저녁에는훈춘시당서기인중국인수청강서기가우리일행을환영하는만찬을준비해주었으며다음날점심시간에는전임훈춘시장이셨던김민웅훈춘시고문께서점심을대접해주셨다.그날오후에시장님에게떠나는인사를드리고우리일행은마음의고향을떠나귀가길에올랐었다.

훈춘은내가어려서살던인천화수동의산자락같은정겨움이담겨있는곳이였으며,만나는사람들마다순박하고내혈육같은친근감을주어선지다시찾고싶었던강변도시였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