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10.> 방천의 토자비와 백두산 물줄기

방천은두만강하류의중국과러기아와그리고북한의땅이마주치는삼각주대의동네이름이다.

훈춘시내에서72km남쪽에세워진국경전망대에올라서보면두만강건너편으로북한따이보이고,

전망대에서수직으로아래를내려다보면철조망이지나고있는데그것이러시아와중국의국경이란다.

남쪽르오바로아래에탑과같은건물이보이는데중국의영코는거기까지라며그곳에국경을표시하는

토자비가세워저있다는설명을듯는다.더남쪽으로눈길을돌려보면두만강을가로지르는철교가

있는데이것이북한의선봉과러시아의연해주를잇는철교라고한다.

더만남쪽으로눈을돌리면어렴프시허연바다의형체가보이는데그곳이12km떨어져있는동해바다

라고설명을들었다.때마침어디선가닭우는소리가들려왔는데그닭울음소리가저두만강건너북

한땅에서들려오는소리라고한다.저강건너부근어디엔가가그악명높은아오지탄광이라고하던데….

<뒤로보이는비석이토자비란다>

저탑과같이지어진중국끝자락의건물은중국국경수비대의건물로일반인의접근이금지되어있으나

우리를안내해준허룡주임의배려로우리일행은그건물에까지접근할수있었으며토자비를직접바

라볼수있어그토자비앞에서사진도찍어남길수있었다.

저토자비에는얽혀내려오는구수한이야기도겯들여있었다.옛날어느관헌에게토자비를짊어지워서

동해바다끝자락에세워놓고오라고보냈는데그관헌이멀고도먼길을걸어오면서힘에겨워술을마시며

시름시름오다가등짐도무겁고다리도아픈데술에취해눈앞이아물거리고마치그자리가두만강끝자

락인양생각이들어그자리에비석을세워놓고옷자락훌훌털며돌아왔기때문에중국땅이동해바다에

미치지못하는철천지한을남겼다고한다.

우리는백두산을당일로다녀와연길에서쉬어가려고새벽4시에훈춘을떠나백두산길에오르기로하였다.

경제합작구의고걸주임이새벽4시에호텔현관에서우리를기다리고있는데밖에는부슬비에젖은도로

가가로등이비친다.비가와서백두산길이막히지않을까걱정하는빛을읽은고걸주임이오늘집에서

나오기전에비를멈춰달라고하나님께기도를하고나왔으니응답이있을것이라고한다.

훈춘에서백두산으로오르는길은멀고도멀어서장장7시간만에백두산입구에도착하였다.

그때만해도백두산관광이활성화되지않아선지백두산에는우리일행뿐이였는데우리차편으로정상

주차장에차를세우고걸어서조금더올라가니아래로백두산천지가내려다보이는데구름이천지를덮었다

열었다하는동안에우리는열린천지를배경으로사진을찍을수있었다.

천지에서내려와서백두산국제관광호텔식당에서늦은점심식사를하고장백폭포를돌아보았다.절벽으로

떨어저흐르는물줄기가굉음을내는데백두산천지의물이흘러내려오는유일한물줄기라고한다.

저물줄기가우리의압록강과두만강을이루는것으로알고있었는데그렇치않단다.

저물은백두산북쪽만주벌판으로흘러들어송화강의한줄기를이루고그강물줄기는북쪽으로해서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를지나동해북단으로흘러들어간단다.그리고압록강과두만강의발원지는백두산중턱에따로

있다는설명을겯들여들었었다.이백두산이원래는전체가우리의산이였었는데북한의김일성이중국인민해

방군의6.25참전의고마움표시로백두산북쪽천지를포함해서한자락을중국에건네주었다는이야기도들었다.

국토는마음대로주고받는선심의뇌물은아닌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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