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22.> 수청강 서기와의 데이트

훈춘시당의수청강제1서기가하루를우리방문단과데이트를하고싶다고초청을해주었다.

아침식사를마치고커피숍에서커피를한잔씩나누고있는데수청강서기가찾아와서떠나잔다.

우리일행(임익선,김대회,이훈,이재원,최준호)은허룡주임박영복주임과함께도문방향으로

두만강을따라올라가다가조그만농로로들어서서조금강가로들어서니시원한두만강물이유유히

흐르는데강변의조약돌들이퍽보기에아름다웠다.별로넓지도않은두만강건너편에서는북한의

경비원인지농부인지는모르겠지만소에게풀을뜩이고있었다.그사람의소를모는음성이또렸

하게들려오는데도우리는갈수없는우리땅을바라보기만했었다.

우리는차에올라다시큰길로나와서훈춘방면으로내려오다가화력발전소앞에서강쪽으로들어섰다.

배한척이강가에서우리를기다라고있었다.모타를장착한배에올라강을건너두만강건너편에

배를대고내렸다.꽤나넓은땅으로옛날에는완전한섬이였는데북한쪽의샛강이모래로메이면서

북한과땅이이어진곳으로일반인들의출입은금지되고특수요원들이농사도짓고관리를한다고한다.

관리건물앞에도착하여관리하는요원들과인사를나누고또기념촬영을하였다.

평화로운농촌의모습그대로였는데이곳의관리인들이우리를위해서양도잡고보신탕도끓여서오늘

점심을준비하였단다.

식사를준비하는동안에우리는수청강서기를따라서그부근을산책하면서간단한영어를구사하는

수청강서기와많은이야기를나눌수있었다.수청강서기는우리들을어느숲속으로안내하더니

풀숲에놓여있는부러진나무가지를가리키며저나무가지넘어는북한땅이라고한다.

국경의표시로삭장구한토막을풀위에놓아둔국경부근에는북한의경비병도사람들도보이지안았다.

추수때가되면이국경을넘어서북한에서밤중에사람들이넘어와곡식을몰래가저간다는데중국측경비

원들은보고도못본체한단다.이런국경도있구나싶어서우리는국경에서서사진을찍었다.

나는중국쪽땅을밟고있는데이재환최준호사장은북한땅을밟고있어서월북행위라고농담도나누었다.

아마도북한의국경중에서이런지역은백두산근처를제하고는없을것같다.

부근숲속을돌아보고온우리들은관리건물안에차려놓은오찬상을받으면서놀랐다.

모두가현장에서거두어들인먹거리로조리해서차린상이라는데그야말로진수성찬이였다.

양고기로만들었다는보신탕의맛은일품중에일품이었다.평화로운이농장지대…

이곳이철의장막북한과의국경지대라는데도가볼수없는안타까움에다시한번되돌아보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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