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26.> 중국에서 맞는 주일예배

우리방문단이중국훈춘을찾아갔을때가끔은주일을맞는경우가있다.

주일날이면우리일행들은언제나훈춘기독교회에찾아가서예배를드리고사람들과교제도

나누며좋은하루를보내곤한다.전에는한국에서연길로직접들어가는항공노선이없었기에

심양이나북경을경유해연길로들어가던때가있었는데그럴때면심양에있는서탑이라는

한인타운을찾아가서유서깊은서탑교회를둘러보곤하였었다.

서탑교회는근100여년전인1913년에우리동포들이세운교회로서3층건물예배당에

종탑이올려진그시대전형적인교회건물이었다.지금은옛교회왼편에새로크고넓은

현대식건물로이전하여1.300여성도들이예배에참석한다고하는데담임목사님이70을

넘기신여자분이라는말을그교회의어느성도님으로부터들었다.

일제의식민지시절에는광복을위해만주로떠나온동포들이구국의예배를드리던교회였다고

하는데지금도그옛교회건물은보호건물로관리되고있다고한다.

훈춘에도여러교회가있지만우리들이늘찾아가서예배를드리는훈춘기독교회는언제가봐도

예배시간에좌석이꽉차서빈자리가없는성도들의뜨거운믿음의성전임을바라본다.

어느분들은함께가서중국의교회를삼자교회라고좀눈아래로보는표정을보이며지하교회를

수소문해찾아가는데그사연은알길이없지만그런일들이바른일인지아니면재고해야할일인지

도무지판단이서지않을때우리는당황하게되는경우가있다.

중국에서는18세미만의청소년들에게는종교적지도나활동을하지못하게규제하고있지만

18세가넘으면본인의자유의사에따라서종교를선택할수있고종교생활에제약을받지않는다고한다.

그래서인지는몰라도그곳의교회에찾아가보면청소년들이보이지않는데거대한중국나름의

종교적인철학이거기에담겨저있지않은가생각해본다.

사람들은흔히로마에가면로마의법을따라야한다고말한다.같은생각이라면중국에가서는중국의

법을따르는것이바른일이아닌가싶다.그길만이중국에서믿음생활로기도중에있는성도들이

편하게믿음생활을이어갈수있으리란생각이스처간다.언제나한여름이되면그룹을이루어사방으로

길을떠나는단기선교팀을대하면서도그분들이과격한열정이아닌온화한열정으로배우고익힌

말씀의증인이되어주었으면하는바램도삯여본다.

우리들이감사한마음으로찾는훈춘기독교회는훈춘의어느공장건물을구입하여성도들이깨끗이

닥고개수하여예배당으로만들었다고한다.담임하시는박서룡목사님은한옆으로장애자들을위한

예배시설을따로이준비해서장애인들도자유롭게예배에참여할수있도록배려하는목사님이시다.

언제나한국의여러교회에서찾아와서서로돕는모습에서마음흐뭇함도느껴보곤한다.

여름에는그교회가준비한수양회에많은한국의기독교인들이찾아와동참하는모습도봤었다.

믿음에는너와내가없듯이한마음한뜻으로중국에서믿음생활에열심으로기도하는그분들에게조금

이라도도움이되었으면좋겠다.

진정한선교의사역은나의삶을바라보는사람들이나와같은믿음의사람으로새롭게태어나고싶어

할때얻어지는것이아닌가도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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