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29.> 중국에서 온 편지

지난2월말에훈춘에서만나고도라온훈춘의장학생최영걸군에게서편지가왔다.

최영걸군은훈춘제5중학교3학년학생인데어머니는봇따리싸들고여기저기로다니면서

행상을하여집안생활을꾸려가고있으며,할머니는시장노점에서들나물을캐다가삶어서

덩어리로뭉처서소쿠리에담아팔면서최영걸군의학업을뒷받침해오신분들이신데소학교에서

부터늘앞서공부하는모습에희망을걸고보람으로살아오신어머니와할머니셨단다.

(훈춘제5중학교3학년최영걸군)

가정이하도가난해서공부를계속할형편이아니였었는데학교의선생님들이나공직에근무하는

이웃들이조금씩보태주고이끌어주어서중학교에도입학을하게되었고,중학교2학년에올라

가면서미국훈사회와만나게되었으며,미국훈사회의지원으로조금은안정을찾아서공부를해

오던장학생이였었는데중국의전국학력경시대회에훈춘중학교학생대표로참가하여전국에서

모여든수재학생들과의경쟁에서수학,물리학,화학분야를당당히1등으로입상을하였고영어부문

은아직발표가안났다는데몇일뒤에허룡주인으로부터영어부문에서는2등을하였다는소식이

전해왔었다.

중국전국학력경시대회에서3개과목을한학생이독차지하여일등을하기는처음있는일이라며,

훈춘제5중학교에서도개교이래처음으로이런3과못석권의경사를맞아훈춘시전체가열광하는

몇일을보냈다고한다.편지를받은날훈춘의허룡주임에게전화를걸어서큰경사를축하한다고

인사를드리니훈춘의모든사람들이미국훈사회에감사한마음을간직하게되었다면서훈사회의

도움이컸었다며도리어고마운뜻을전해왔었다.

우리미국훈사회장학생들중에서2명이나전국경시대회애서영광의월계관을쓰게되었으니

이는미국훈사회최대의경사며,이런경사가앞으로도계속있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해봤었다.

미국훈사회의2001년도장학금전달식을위하여훈춘으로떠날준비를서두르고있던방문단(임익선,

권성덕,그리고한국에서동참하고싶어하는3명의기업인들)5명은장원을한최영걸군을만나볼

기쁨에하루하루가급했었다.

최영걸군이거둔이번중국전국경시대회석권의희소식이미국훈사회회원들에게안겨주는위대한

보수이며,땀흘려미국훈사회를지켜온모든회원들에게주어지는진정한댓가임을우리회원들은

감사한마음으로받아들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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