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73.> 조선족 노인들을 찾아가 보니…..

학생들이너무좋고함경도사투리의억센말투가달콤하게다가오는매력에학생들과헤

여지기섭섭하여오리엔텐이션을마치고더위를식힐겸냉면집으로아이들의손을잡고

찾아간이유식목사님은길게마주보고앉아냉면을주문하여학생들과나누었다.

한국에서먹어보던냉면이아닌연변식냉면의그맛이독특하여새로운맛을풍겨

주었다고하였다.학생들도외식이라곤모르고살아온때문인지아니면배가고팠었기때

문인지맛있게먹어주어퍽고맙고마음도좋았다고목사님은설명을한다.

점심을냉면으로마치고특별장학생중에서자원하는학생6명과허룡주임의안내로태양

장수낙원이라는조선족양노원을찾아갔는데이곳에는조선족노인들이50여명수용되어

있다는설명을책임자로부터들으면서준비해간노인들에게필요한영양제을커다란테불

위에꺼내서늘어놓고영양제의효용과복용법을일일히설명에주었다.

태평양건너미국에서찾아온손님을반가운얼굴로맞아주는조선족노인들의눈가에는힘

들게살아온지난세월의자국인양주름이굵게드리워저있지만그래도노인들은건강한

모습들이어서뵙기가좋았다고한다.허룡주임이미국훈사회에관한설명을노인들에게해

드리고훈춘을마음속의고향으로새기고저먼나라에서사는분들이라는소개에노인들은

알듯모를듯한반응이였단다.

양로원여기저기를살펴보는대학생들도미국훈사회의노인을생각하는마음을소중한교훈

으로받아들였는지모두들진지하고감동적인모습이였다고한다.

애초에는장학생들과함께노인들을찾아가서하루고반나절을그노인들과함께놀아드리며

그노인들이살아오신이야기속에서배우는현장교육을하였으면희망했었는데그렇게는못했

지만그래도처음으로조선족노인들을찾아갔다는데서그의미를높이평가할수있었다.

이런모습을학생들에게보여주고들려주는것이학생들에게는살아있는교육이기이에그날의

태양장수낙원양노원방문은미국훈사회의아름다운교훈의기록으로영원히남을것이다.

이유식목사님은미국으로돌아와서도그때그조선족노인들의모습이마음속에많이남아

있다고보고회를통해서들려주었었다.

다음에도기회와여건이허락된다면다시그조선족노인들을찾아가서미국훈사회장학생들과

함께어울려놀아드리고싶고,많은이야기를들으면서배우고싶은데이런일들이계속이여

질수있을는지모르겠다.두만강변에일생을뭇고살아오신조선족노인들의마음속에평온과

기쁨이있으시기를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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