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하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씨즌

예전에는크리스마스의절기가얼어붇은길거리의구세군냄비에서온다고했었다.

구세군복장을하고딸랑딸랑흔들어대는종소레에아이들이모여들고지나가던시

민들이손을호호불면서지갑을열어불우한이웃들에게마음을전하는흐뭇하고

따뜻한풍경이얼어붇은세상을조금이나마녹여주었던기억이있다.

지금도구세군의자선냄비가거리마다있지만그세군의자선냄비보다먼저크리스마스

소식을알리고한껏연말분위기를조성하는곳이거리의술집들이고상점들인것같다.

아기예수의탄신을기뻐하고찬양하는크리스마스가술꾼들을불러들이는상술로이용

당하고장사꾼들의장식으로변질어가는모습을어떻게생각해야할는지모르겠다.

우리아파트의어떤노인은예전에는크리스마스때면선물을받으러교회로사람들이몰

려서한아름씩선물을받아오곤했었는데지금은밭아오는것이아니고성탄헌금봉투를

벌써부터나누어주는곳이있다며진장한크리스마스의기쁨을만들어주신하나님은이런

세태의변화를어떻게보실는지자못궁금하다고말끝을흐리신다.

11월을감사의달로보냈다면12월은기쁨과사랑의달이어야할텐데술집에서파티를즐

기고상점에서선물꾸러미장만하기에허리가휘는것같아서좀씁쓸하기도한데이시대가

과민하게돈을밝히고받는것에만신경을집중하느라고진정한성탄의기쁨이나사랑이

뒷전에밀려나는것같은분위기가아름다워야할신앙심을망가트리지않을까우려된다.

성탄을맞는마음속에진정한사랑과기쁨의믿음이어린이들을품어주고이웃들에게따뜻

한마음을나누는본연의자리를찾아서부담없이즐거운성탄으로맞았으면얼마나좋을까.

아기예수님의오신날을돈과장식으로맞으려는오만이아닌진정하고소박한기쁨으로부담

없이맞아들였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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