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으로 숨은 그랜드캐년 <메더 포인트에서>

새벽길을달려찾아간그랜드캐년은눈속에파뭍처있었으며

한겨울의찬바람이옷속으로숨여드는데그추위는30여년만에

맛보는차갑고매서운맛이었다.

메더포인트에도착하여큰기대속에그랜드캐년의계곡쪽으로

달려갔는데무엇이부끄러웠던지캐년의골짜기는안개로가리우고

한모퉁이만을내미는데눈길이어찌나미끄러운지조심에또조심을

하면서사진찍기에좋은자리를찾아헤매였지만거기가거기였다.

그래도안개속에가리워진그랜드캐년의모습이나마볼수있고사진

으로담을수있는고마움으로셧터를눌러댔는데손이시렵고가슴에서

부터추위로떨려오는데참으로견디기어려운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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