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돌아보는 지나온 인생길에……

짧은한세상이라고들하는데살다보니짧은세상도아니였고생각처럼쉽고가벼운길만은

아니었던것갔습니다.한세상살아온길에는수많은이야기꺼리들이쌓였고그이야기들

속에는아픔으로고인눈물도,기쁨으로채워진보람의결실도있었는데그런지난날들을다

잊고오늘의늙어허름한모습만을바라보면만사가허무한것만같이보입니다.

베란다에앉아저녁하늘을무심코바라보는데서쪽하늘에서퍼저나는붉은빛이온하늘을

뒤덮으며하루를마치고서산능선넘어로기우는태양의하직인사가요란하게하늘을수

놓고있었습니다.언제보아도같은모습같은길로떠나가는석양길인데도오늘따라타오

르는붉은빛은늙은이의마음속을달구어주었습니다.

어려서는온천지가내것인것처럼신발이닳도록뛰어다녔고,젊어서는세상의혹독한채찍

앞에서반항도해보면서옳은일그른일분별도못하고막무가네로살아왔는데인생의황혼

길에서돌이켜보니너무도후회스럽고부끄러움만남은것같습니다.그패기왕성하던젊은

시절에지금과같은사고와쥐꼬리만한지혜라도지녔더라면오늘과같은후회는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살아온지난날의젊음을허송한것이못내아쉬워그때알지못했던인생길의주옥같은교훈을

우리의뒤를이어따라오는젊은세대들에게남겨주어서그들만이라도후회하지않을노년을

보낼수있도록길을열어주어야할텐데어떻게남겨서어떻게전해주어야현명한지그길을

찾아조언으로남겨놓을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이제서야깨닷는세상은내것이아니고이미만들어저있는인생길을나그네로걸어지나가면

서나만의생각이나나만의고집으로지나는길손이되지않고모두의생각과마음을뫃아함

께걸어가는인생길로다듬어갔으면좋겠다는생각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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