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걸으면서……

오늘새벽에는다른날보다조금일찍걸으려고밖으로나갔습니다.

밖이라야아파트건물을가운데두고"ㄷ"자로걷는코오스인데한왕복을하는데10분이

소요되어서3왕복을하면30분을걷는운동이되는길입니다.늦은아침이나늦은저녁

에는걷는노인들이많지만이른새벽에는걷는분들이없어조용하기만합니다.

숲속에서새벽잠에빠저있는새들이잠을깰까발걸음도사뿐하게걸으면서어둠을헤지며

걷는데서쪽하늘끝자락에둥근달이머뭇거리고있습니다.어제저녁이망월이었던지둥굴

기가구슬같아보였습니다.아직도숲속은어둠에서깨여나지않고있는데가로등들이흐릿

하게숲속을향하고있네요.

30분동안을걷고들어오니등줄기에서는땀이흘러내리고싶은지화끈거리고모자를쓴이

마에는궂은땀이배여있었습니다.물한모금을마시고ABCTV로들어가니이런저런뉴스

뒤에일기예보를하는데오늘우리동네는화씨109도(섭씨44도)라며노약자들은외출을하

지말고집안에서시원하게보내라는경고방송이나옵니다.

마음속으로는겁에질려있었지만그래도사내티를내보려고"오늘도조금은덥겠군."하며

집사람을바라보니"조금이아니라엄청나게무더운날이지요."하고집사람이대답을합니다.

아무래도오늘은오전시간에양로보건센타에서레크레이션지도를마치면다른일들은모두

접고집으로돌아와서더위를피해야할것같습니다.

109도정도의날씨라면자동차안에서에어컨을아무리틀어본들미지근한공기밖에는나오지

않을겄입니다.그저조심스럽게오늘같은찜통을이겨내는길밖에는길이없을것같습니다.

주변의노인들도오늘의무더위를슬기롭게이겨내실수있기를바라는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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