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의임기가끝나갈무렵이면가까이에서몸과마음으로충직하게보필하던

믿었던측근이란사람들이하나둘씩슬금슬금제길을찾아몰래빠저나가면서

한때섬기던자기들의지도자를밟고건너뛰는데서레임덕은시작된다고들합니다.

먹고살가위한궁여지책이거나아니면본성으로주인을버리는것인지도모르겠습니다.

열심히자신에게맏겨진분야에서한눈팔지않고일에만몰두하는줄알았는데

지도자는어느순간엔가하나둘씩떨어저나가는측근들을인식하면서

아마도세상의무서운인심을체험하게되고업무에대한의욕이저하되는

허전하고불편한심기가레임덕이찾아오는것초기의증상인지도모르겠습니다.

어떤믿고함께걸어온측근은다음번에유력한지도자의꽁무니에줄을서기바쁘고

은밀하게돈푼이나받고편의를봐준또다른측근이란사람은검찰에불려서떠나가며

어떤측근인사는자기살길을찾아그동안의의리니정이니하는것다내던저버리고

떠나가는모습에서지도자의레임덕은차츰깊어만가는것같습니다.

흔히들지도자의임기가1/3정도남을때쯤이면레임덕현상이두드러지게나타난다고하는데

지도자의전반기나중반기의충직했던그보필의정신은오간데없어지고

지금껏애써섬겨온댓가로남는것이무엇이던가계산기로쏠리는것이측근들의인심이랍니다.

그래서지도자들은업무에서50%만의정으로측근들을관리하라는지도모르겠습니다.

레임덕이없는세상사후의세계에서나찾을수있을는지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