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 달 아래서…..

큼직한추석명절보름달이시원하게떠올랐다.

가족들이오손도손모여앉은초가삼칸에도빚추고
도심의빌딩숲속으로도헤체며숨여드는한가위보름달빛이
시청앞광장에세워진고등노숙자의천막에도드리우겠지..
아름답고맑은한가위둥근달을바라보면서
너는왜밝고둥구냐고촛불켜들고시비하는사람은없겠지…
한가위달빛에권능이주어진다면
세상어지렆피는사람들의마음속을모조리털어내주었으면좋겠다.
나만있어야하고너는있어서는안된다는사람들속에서
한가위보름달을바라보며마음속으로기원해본다.
함께일하고함께즐기며함께감사하는우리모두의세상에서
함께마음문활작열고살아보지않겠냐고말이다.
너와나의세상이다른것이아니라
너와나의옹고집이격돌하면서파생되는폭음이
세상을갈라놓고마음에상처를남겨주는데
한가위보름달은너에게도나에게도고르게빛추지않느냐….

세상은너의고집도,나의고집도원하지않고
오직한가위보름달처럼고루나누기를바란다면
우리함께한가위보름달처럼손을잡지않겠느냐…..
너도바뀌고나도바뀌는내일을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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