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날의 저녁 노을이…….

2014년이열리던날산동네를찾았습니다.

우리가족만찬모임에조금일찍가서능선위로올라갔더니
새해첫날을지켜준태양이서산머리에걸터앉아서
하루를함께맞아준세상사람들에게인사를나누겠답니다.
하늘은붉게물들고서산은검게어둠에쌓이는데
새해첫날의공연인듯세찬바람이산등성이로몰아칩니다.
저아름다운2014년의첫날저녁노을을무대배경으로삼으며
몰아치는계곡바람에몸이휘청입니다.
2014년을저노을처럼불태우며힘차게살아가라는신호처럼
세찬바람에도휘청거리지말라는듯몰아치는바람이
능선따라서있는나무가지들을부추겨춤을추랍니다.
서산머리에걸터앉아있던태양은산속으로숨어버리는데……
산등성이에도검은어둠이조금씩찾아들면서
저멀리산아래로는볓빛처럼불빛들이켜지기시작하더니
자동차의행렬들이불빛으로이어지며달리고있을때
나도자동차를세워둔길가로내려가서가족들께로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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