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마님은 바쁘시다…..

70줄후반을달리는우리집노마님은바쁘시다.

날마다집안살림을챙기며처리하랴,
세상돌아가는정보확인하는인터넷관리하랴,
일가친척과친구들께이메일보내고받으시려눈코뜰새가없다신다.
영감님이가사의한모둥이라도분담해주면좋으련만
날만새면공사가다망하다며밖으로나도는바람에
도움의손길은아예바라보지도않는다.
그러니저녁이면아이구허리야~~~가절로나온다.
노인아파트에사는노인들의일상이거기서거기라고들하는데
그래도마음편하게이웃노인들과정담을나눌
틈을짜내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란다.
허긴이웃들도이런저런일로시간을맟추기가어려울테니말이다.
그래도노마님은컴퓨터에앉아세상돌아가는물정살피고
조국의씨끌벅적한소식들으며
E-Mail로그리운이들에게소식을주고받는그시간이
제일로위로가되고살맛나는시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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