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앞을 다투며 찾아 오는데…..

아직은한겨울이라언제또추위가도둑처럼찰아들지모르는데

우리동네담장에도화단에도그리고구석진양지쪽에도
꽃들이앞을다투며도착신고라도하듯이꽃망울을터칩니다.
따뜻한겨울날씨에봄이온줄아는지……
이른봄꽃들이사방이서피어나니주변은화사하고아름다운데
혹시라도떠나지않고어디엔가처박혀있던추위가
아직은자기네세상이라고불쑥나타날지마음이졸아드는것이
때이른봄꽃들을맞는마음인가봅니다.
나팔꽃도얼굴을내밀고자스민꽃도담장으로피어오르는데
양지바른구석진자리에는민들레노린꽃잎들이하품을합니다.
나무가지를살펴보니프라다나스거목의가지에도싻이트고
복숭이나무가지에도럭비공모양으로싻이트고있습니다.
모든식물들이하품을하며기지개를피고나오니
먼발치에서지켜보고있는봄도어쩔수없이달려올것같습니다.
아직은2월중순의겨울이라고어떤지방에서는눈이한없이쌓이고
길바닦은꽁꽁얼어붙는다는데그래도봄은가까이오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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