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내지 않는 아버지들의 마음 …..

아버지라는자리는물러설수도,주저앉을수도없는자리라고한다.

단지나이가차서세상을떠날때에만사표가수리되는그런자리이다.
그래서사람들은아버지의자리를하늘이주신천직이라고하는데
좋아서웃고,괴로울때도그저미소로때워넘기는그런천직의자리말이다.
아버지가기쁠때는한없이밝은표정으로웃으며속마음을들어내지만
괴롭고슬플때는마음놓고울지도나타내지도못하는자리가아버지의자리다.
비가오나눈이오나한파가몰아치나폭서로찜통이되는날에도
아버지는삶의전쟁터로가벼운체달려가지만마음속은무겁기만하다.
직장에나가쌓여있는일감들이며,상사로부터받아야하는스트레스를
받아내야하는그런하루를아바지들은그저가족들을생각하며받아내야한다.
하로의일과에지친모습으로집에돌아오는아버지지만대문을들어서면서
만들어내는미소로아무렇지도않은표정을지어야하는아버지들이다.

아버지의마음이가장아프고쓰라릴때는아들이나딸이아파서자리에누워있는
모습을볼때와그들이열심히한일이성과를내지못해서스스로가괴로워하는
모습을바라볼때라고하는데그럴때아버지는미소로아들딸들을위로하고
용기를불어넣어주지만그러나속마음은숫덩이처럼까맣게타들어간다.

아버지는가족들이나친한사람들앞에서는기도를소리내어하지않지만
마음속으로는늘아들딸들과이웃들을위해기도를끊이지않는다.
그런아버지의진정한마음을아버지의곁에서는알지를못하다가
아버지가세상을떠난후에야비로서그마음을이해하고알게된다고한다.

그래서아버지는돌아가신후에야진정한아버지의자리에오를수있다고하지않는가.
그때가되면돌아가신아버지는아들딸들의마음속에거목의그늘로남아서
세상을살아가느라힘겨운아들딸들의쉼터를마음속에만들어줄것이다.

그래서아버지들의일생은외롭다고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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