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이 담장 밑에서……

우리아파트의둘레를한바퀴돌다보면별의별꽃이며수목들이줄비하다.

자동차출입문옆으로는담장믿으로오래된찔레꽃이매년피어나서
고향의향수를부추기는데그럴때마다생각나는노래가6.25사변전후에
많이불렀던백난아의"찔레꽃"이란노래다.
6.25이전에도라디오에서찔레꽃이란노래가흘러나오기도했었지만
학생신분이었고스카우트대원이었기에유행가는따라부르지를않았었다.
우리가스카우트대에서배운것이"저속한가요나언행은따라하지않는다".
였었기에학교에서도스카우트대원들은모범생들이라인정을했었다.
그러다가6.25사변이발발하고폐허가된동네에서국군정훈대가주민들을
모아강연도하고군가도가르처주며유행하는노래도함께부르다보니
시대의변화에따라자연스럽게유행가를익히게되었고고닲으거나그리움이
솟구칠때면자연스럽게콧노래로또는소리를내어부르게되었다.
그때익힌노래가
"찔레꽃붉게피~는남쪽나라내고향
언덕위에초가삼칸그립습니다.
자주고름입에물고눈물젖어
이별가를불러주~던못잊을동무야".였다.
이노래는김영일선생이작사를했고,김교성선생이작곡을하여1941년에
가수백난아가불렀다고하는데광복이되면서부터방송을타고또는유랑극단을
통해유행의물결을타며6.25의아품까지함께격어낸노래이고보니
이노래의신세도우리네신세와같다는생각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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