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가지 열매.
가장널리,자주쓰이는기독교용어의하나가’성령’이다.
특히한국교회의심령대부흥회는전통적으로성령의역사를크게강조하고있다.
체험에따라그설명은서로다를수있지만교회의교리적설명은성경에근거한
것으로한가지밖에없다.
적어도’성령’이라는용어는교리적으로이미오래전에정의된셈이다.
성령(聖靈),HolySpirit은이제인용하는본문인갈라디아서5장22절에서
pneumatos-spirit으로기록돼있다.
이어휘의어근은pneuma다.
불기-blowing,숨-breathing,바람-wind이그본뜻이다.
주께서니고데모에게설명하는요한복음3장8절에보면,
‘바람이임의로불매네가그소리를들어도어디서오며어디로가는지알지
못하나니성령으로난사람은다이러하니라.’개역.
보이지않지만존재하는것이바람이다.
존재하기때문에사람이바람을느낀다.
성령의존재양식과속성이그러하다는설명이다.
그래서성령은정말종교적인용어다.

이제성령의교리적설명을정리해보면,
성령은삼위일체하나님의제3위격이다.
성령이라는호칭이외에도,
보혜사,하나님의영,진리의영,하나님의신등으로불린다.
따라서성부,성자,성령은동등한하나님의서로다른이름이며그역사하시는
기능과역할에따라다르게불려지고있을뿐이다.
성령은곧하나님이시기때문에영원성,전지성,모든곳에계시는편재성,그리고
불변성을가지고있다.
주후325년니케아공회의,381년의콘스탄티노플공회의에서성령의신성과그위격
이성부에게서비롯되었음을인정했으며,
589년톨레도교회회의에서성자로부터비롯되었음을인정,삼위의관계에대한
신앙적,신학적정의가완결되었다.

성경에나타나는성령의역사는시대에따라그특성이서로다르다.
구약에서는주로전쟁의용기와힘,예언과재판,뛰어난기술과지혜등에관련되어
나타난다.
신약의복음서에서는그리스도의사역과관계되어나타나며행전에서는권능과
영향력으로복음을힘있게증거하는역사로나타났고서신에서는구원의역사와
크리스챤의삶에대해나타난다.
하나님께서구원을계획하셨다면그리스도께서는이를성취시켰으며,성령은
그구원과성취를우리들에게적용시키는분이시다.
개인의중생,진리로의인도,그리고믿음의열매를맺게하는역사가바로그것이다.
성령께서는주께서승천하신후예수의대언자로서예수안에서보여준진리를교회가
깨닫게하고그의사역을이어감으로우리모두가진리안에서살게해주시는분이다.
때문에지금은’성령의시대’인것이다.
성령과접촉하는신앙의시대가우리가살고있는오늘이다.

바울사도가최초로쓴서신이갈라디아서다.
신약성경의첫번째책이바로갈라디아서다.
갈라디아교회에보낸이편지에서사도는성령의아홉가지열매를설명한다.
(갈라디아서5장22-26절)
성령께서맺어주시는열매를아홉가지로국한한것이아니라그긍정적인역할의
설명과온전한크리스챤이라면반드시결실해야하는신앙생활의내용을얘기하고
있는것이다.
오늘을살고있는현대인크리스챤이라해도예외는아니다.
성령의아홉가지열매는그믿음의생활에서성령과의교제가있는사람만이가지는
결실이며행하는믿음의내용이기도하다.
이아홉가지덕목하나하나는우리의신앙생활이어떠해야하는지를알게해주는
지침들이다.
바울사도께서는이아홉가지로요약한덕목을통해우리가성령안에있어야하는
이유를설명하고있다.

그첫째가사랑이다.
원문은유명한agape-love다.
우리말의사랑은대단히포괄적인의미를가지고있지만코이네의아가페는성경에서
만사용된독특한어휘다.
philia는친구간의사랑,즉우정을의미하고,
stroge는가족간의사랑,
eros는이성간의성적인사랑은의미한다.
이에비해아가페는하나님과인간사이,또는그리스도안에함께있는교우끼리의
영적인사랑을의미한다.
땅위에서아가페에가장가까운사랑은자식에대해헌신적이고이타적인어머니의
사랑이다.
성령의첫번째열매가바로그런숭고한사랑이다.

두번째가기쁨,
kara-joy다.
기쁨,즐거움이다.
기쁨을주는사람이나대상을의미하기도한다.
기뻐하고즐거워하는마음은그자체가이미놀라운선물이다.
kara가’은혜’라는단어의어근임을생각하면깨달아지는게있을것이다.

세번째가평화다.
eirene-peace다.
화평과조화라는의미도있다.
송곳끝과풍선이마주선것같은지금의우리사회를생각하면평화의열매가무엇인지
알수있을것이다.
내편아니면모두가적인적대적사회에서조화가얼마나갈급한것인지알수있다.

네번째가인내,
makrothumia-longsuffering이다.
참는다는뜻도있지만,
확고해서변하지않는다는의미도있다.
동시에관용-너그럽다는뜻도가지고있다.
각박하고살벌한지금의우리사회에서인내와관용,불변의신념들은무엇과도
바꿀수없는덕목들이다.
불에데인것처럼반응하는무서운인간관계에서인내와관용은가장좋은처방이
아닐수없다.
빨리빨리만있지참을성이부족한게우리들이아닌가.

다섯번째가친절,
krestotes-kindness다.
이어휘는친절보다는선하고착하다는뜻이먼저다.
다음이올바르다는의미를가지고있다.
사람의심성이올바르고착하면세상에막힐일이없다.
우리가함께겪고있는모든갈등은반드시그저변에악심(惡心)이있다.
그걸치유하는길은상대적으로올바르고착한마음을가지는방법밖에없다.
그게비록소수일지라도.

여섯번째가선행.
agathosune-goodness다.
착하고좋은,유용하고유익한행동들이다.
그파장이다른이에게전달되는,그래서다다익선(多多益善)이되는일들이다.
착한행실은크리스챤에게있어서는바탕이되는행동규범이기도하다.

일곱번째가진실(공동).
개역성경에서는충성,TNIV에서는faithfulness로번역하고있다.
원어는pistis-faithfulness다.
원래의뜻은믿음,신뢰,신용같은개념이다.
거짓이없는진실된믿음이그것이다.

여덟번째가온유.
prautes-meekness다.
온유라는것은마음씨가따뜻하고부드러운것이다.
겸손과동정심도포함되는귀한정서다.
사나운마음들로가득한세상에서얼음도녹이는힘이그런것이다.

아홉번째가절제다.
egkrateia-selfcontrol이다.
자제력(自制力)이다.
스스로자기마음을다스릴수있다면천군만마를호령하는장수보다더크다고
했다.
자제력은그렇게가지기힘든마음가짐이다.

아홉가지성령의열매를설명한바울은말미에두가지설명을부연한다.
이아홉가지덕목을금하는법은없다는것이그하나이고,
그리스도예수에게속한사람들은육체를그정욕과욕망과함께십자가에못박은
사람들이라고했다.
아홉가지덕목이가지고있는긍정적인정서는그끝이없다는것과탐욕을버린
진실된믿음이없이는가질수없는성령의열매라는얘기다.

이미언급한대로지금은성령이함께계시는시대다.
우선성령이무엇인지성경적지식을분명하게가져야한다.
정형이없는것은온갖변형이나타나사람들을미혹한다.
기독교무당이그것들이다.
지금교회의모든변질은그리스도를아는지식이부족한데서비롯된것이다.
다음은,
아홉가지성령의열매중내게있는것과없는것을점검해봐야한다.
정직하게구분해보면자기의신앙이성령과의접촉빈도에서어느수준에있는지
가늠이된다.
속도와긴장감으로넘치는지금의바쁜생활환경에서우리는어떻게해야성령과
접촉할수있는가.
‘너는기도할때에네골방에들어가문을닫고은밀한중에계신네아버지께
기도하라,은밀한중에보시는네아버지께서갚으시리라.’마태6:6.개역.

기도는언제나인간이하나님-성령과접촉하는신앙의통로다.
주께서는그통로가조용하고은밀해야한다고가르치고있다.
골방에들어가문을닫는다는것은모든것을배제한채,오직하나의피조물인인간
으로서그분앞에선다는뜻이다.
성령과접촉하는길이그길이다.
아홉가지열매를얻기위해서는우선그분을만나야한다.
우리가거짓이없는진실된자세로그앞에설때그열매들은은총과은사로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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