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민족.
인터넷뱅킹을하기위해컴퓨터를열면초기화면에경찰청의실종아동앰버경고가
뜬다.
우예슬여자8세,
이혜진여자10세,
2007년12월25일16:30분경,안양8동소재문예회관앞에서실종.
같은동네친구사이인이예쁘게생긴여자아이두명이사라진것이다.
지금두아이의부모들은밥을넘기지못하고고통스러운새우잠을잘것이다.
그심정은당하지않고는모른다.
피를말리는시간속에서혈육을찾으려는몸부림은얼마나처절한것인가.
그게어떤부모든,
그게어떤가정이든,
식구를잃으면결사적으로찾으려는것이인지상정이다.
그건지극히정상적인일이기도하다.
그리고주변에서는어떻게든도우려고한다.
남의일같지않기때문이다.

1951년10월,
판문점에서열린휴정회담에서북측은6만여명의국군포로가잡혀있다고주장
하면서도포로교환을위해그들이실제로들고나온숫자는1만1천여명의유엔군
포로명단이었으며여기에는한국군포로8천여명이포함돼있었다.
1953년8월,
휴전협정이조인되고귀환한국군포로는82.318명으로집계,발표됐다.
한편,서울의현충원위폐봉안관에는실종및미확인군인96.432명의위폐가
봉안돼있다.
국방부는2003년10월24일’국군포로현황자료’를통해6.25전쟁직후북한에억류된
것으로추정되는국군포로는41.971명이라고밝힌바있다.
군사전문가들은5만명전후로보는견해가유력하다.
공식적인포로송환이끝난1954년2월19일이후국가적차원에서공개적으로송환된
포로는단한명도없다.
5만여명에이르는미송환포로들은휴전소식도듣지못한채미군기들이투하한지뢰제거
작업에투입되어상당수가목숨을잃었고살아남은국군포로들은조국으로부터버려
진채탄광이나집단농장에배치되어치욕적인삶을살게된다.
지금도북한의공식적입장은억류된국군포로는단한명도없다는것이다.

2005년9월,
정부는북한에억류된국군포로중1.523명의명단을확보하고이들중생존하고있는
국군포로를542명으로추정했다.
이들대부분은아오지탄광등탄광촌에서50년이상억류돼있는숫자다.
지금까지개별적으로생환한국군포로는58명으로집계됐으며1.523명중에는사망자
758명,행불자223명이포함돼있다.
2006년4월.
국방부는국군포로송환문제와관련,1953년7월27일정전협정체결직전전투에서
북측에억류된국군의규모파악에나섰다.
실로전쟁이끝나고50년만의일이다.

친북좌파가집권한10년동안,
우리가북한에퍼준돈은얼마나될까.
통일부의공식집계에의하면8조6178억4억원이다.
이는공식적인금액으로김영삼정부의8412억원에비해10배가넘는액수다.
이공식집계에포함되지않은돈으로는,
2000년남북정상회담을앞두고김대중이국민몰래김정일에게송금한4억5000만불,
(약4150억원)이있으며,
개성공단과금강산관광에투자된금액이6000억원수준이고,
개성공단임금과금강산관광명목으로북한에준돈이1조원이더된다.
여기까지만합해도그동안북한에넘어간돈은10조원이넘는다.
10조원을퍼주고우리가받은것은무엇인가.
아무것도없다.정말아무것도없다.
그기간동안북한은핵무기를개발했고’서울불바다’로우리를협박했다.
그런데도우리는단한명의국군포로도,민간인납북자도데려오지못했다.
일본의고이즈미총리는직접북한에가서김정일과담판,납북자5명과그가족까지
찾아왔으며일본정부는수교와경제지원을무기로13명의일본인을납치했다는
자백까지받아냈다.
김대중의평양방문은철두철미개인의영달을위한것이었기에국군포로나납북자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없었다.
노무현역시마찬가지다.
북한이국군포로라는말에신경질적인반응을보이기때문에’전후생사를알수없는
사람’이라는굴욕적인표현까지감수하고있다.

최근통일부가인수위에보고한내용을보면,
생존국군포로가560명,휴전이후북한이납치,억류하고있는민간인이480여명이다.
1000명이넘는대한민국국적의국민이지척에억류돼있는데10조원이넘는돈을
퍼주면서도단한사람도데려오지못한것은치욕적인일이아닐수없다.
왜이런어처구니없는일이일어났는가.
‘의지-意志’가없기때문이다.
데려올생각자체를안하고있는것이다.
제집식구가남의집에불법으로잡혀가서억류돼있는데찾을생각을안하고있다.
이게어떻게재대로된집이라고할수있겠는가.

정부만그랬는가.
우리역시마찬가지다.
납북자가족들의피눈물의호소를하고탄원해도,정부도우리도그절규를외면했다.
이세상에제집식구찾기를포기하는가족이우리말고또있을까.
우리식구들을억류하고있는그들이누군가.
일본의’납북자구조연합’부회장인시마다요이치(島田洋一)후쿠이대학교수는,
북한이6.25전쟁이후한국,일본,레바논,말레이시아.프랑스.이태리,마카오중국인,
네델란드,태국,루마니아,싱가폴,요르단등12개국에서523명을납치했다고밝혔다.
북한을’불량국가’로분류하는게이런이유때문이다.
지구상에서가장극악무도했던스탈린체제도독일포로들을이렇게감금하지는않았다.
북한의잔학성은우리로서는상상도할수없는수준이다.
세계역사에유래가없는일이다.

며칠전통일부가인수위에보고한내용을보면국군포로와납북자송환을과거의서독
방식으로푸는문제를생각할수있다고했다.
전쟁은끝나고50년도넘은시기에나온얘기가그것이다.
서독은1963년부터베를린장벽이무너진1989년까지3만4000명의정치범을서독으로
데려왔으며26년동안그대가로34억3천만마르크를지불했다.
우리돈으로는약1조7천억원정도다.
10조원을퍼주고나서이제와서돈을주고사람을데려오겠다니기가막힌얘기다.
1993년이인모를시작으로2000년9월까지비전향장기수(간첩)63명전원이북으로
송환됐지만우리가받은것은아무것도없다.
‘상호주의원칙’자체가존재하지않았다.
오래동안정전회담의유엔군측대표로참석했던미군장성한분은그직분을떠나면서
‘공산주의자들과는give&take의원칙을지켜야한다’고경험담을털어놨었다.
첫단추를잘못꿴것이결국10조원을주고도빈손으로돌아서게된원인이다.

새정부가과거의친북좌파와다르리라는것은북한도알것이다.
이명박당선자도줄것은주고받을것은받겠다고했다.
북한과의관계에서새로운기준을세울때가된것이다.
지금북한은핵무기,독가스와세균무기,100만이넘는병력,장거리포,인민무력부,
공포정치외에는모든것이허무러진세계최빈국이다.
다른말로하면’더잃을게없는집단’이다.
그래서그들은무서울게없다.
불이익의여지가없는곳이기때문이다.
그런그들에게서어떻게1000명의식구들을찾아올수있을까.
가장중요한것은대가가아니라우리들의’의지’다.
내식구를찾아야하겠다는생각이먼저있어야한다.그게최우선이다.
뜻이있는곳이라야길이만들어진다.
10조원을퍼주면서도그생각이없었기때문에빈손이된것이다.
특히국군포로는국가의이름으로불러내전장에내보낸사람들이다.
생사불문,그들을가정에돌려줄책임은국가에있다.
이일에분명하지못하면강한군대를가질수가없다.
아직까지도북녘에서군인들의유해를찾고있는미군의집념은단순히한두사람의
시신을찾겠다는수준이아니다.
거기에는더큰상징적의미가있다.
이스라엘또한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분야에따라서는세계첨단을가고있는현대국가다.
그러나국군포로와납북자문제에관한한,
우리는열등민족이며후진국이다.
더변명의여지가없는일이다.
제식구를챙길줄모르는가정이어떻게정상적인집안일수있는가.
도대체무엇때문에10조원이넘는돈을그냥갖다바쳤는가.
우수한인간이그런어리석은짓을할리가없다.
그래서열등하다는것이다.
열등(劣等)은수준,등급,정도가보통보다떨어져있는상태다.
우리가우수한민족이라면지척에제식구를두고이렇게모른척할수는없다.
우리가선진국이라면아무런대가도없이10조원이넘는돈을퍼줄리가없다.
받아챙긴사람이문제가아니라그돈을준사람이바보인것이다.
거기에는국가를생각하지않는,개인의영달과인기만생각한지도자와부처이기주의
에매달린부패하고무능한관료와이익만챙길수있다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는
악덕상인들이있다.

이제는대북관계에서도그근본이바뀌어야한다.
국군포로와납북자의존재를인정하도록구체적인자료들을공개해야한다.
다음은반대급부의확실성이다.
그리고더중요한것은상호주의원칙이다.
이제일방적으로퍼주기만하는바보짓은하지않는다는결의를알게해야한다.
그들도세상이바뀐것을알필요가있다.
그리고우리식구1000여명은반드시찾아와야한다는국민공감대가있어야한다.
1953년6월8일.
판문점휴전회담에서’포로송환협정’이맺어졌다.
그때우리측이수용하고있던포로는3만7000명이었다.
이승만대통령은,
6월18일,0시를기해7개포로수용소에서북한으로돌아기가를거부하는2만7092명의
포로를석방시키라고명령했다.
미국을비롯한우방들도놀랬던,유명한’반공포로석방사건’이그것이다.
그때도그랬지만,지금생각해도대단한결단이아닐수없다.
이승만은그후폭풍전부를혼자서감당했다.
지금우리에게절실하게그런’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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