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사람들의 6가지 특징.
‘모든국민은법앞에서평등하다.’
자유민주주의정치체제의핵심을들어내는표현이다.
이때평등-平等은,
치우침이없이모두가한결같다는의미와함께차별없이동등하다는뜻도있다.
이동등권의한가지사례가’투표권’이다.
남여노소,빈부귀천의어떤차별도없이모든유권자는1인1표를행사한다.
그런데,
같은국가의같은국민인데’경제’앞에서는전혀얘기가달라진다.
거기에선1원1표다.
주주총회에아무리많은주주들이참석했다해도투표권행사에서는주식을많이
가지고있는대주주가의결권이더크다.
1원1표는,1주식1표라고해도된다.
이철저한차별은투자를더많이한대주주가회사의주인이라는뜻이고사람-주주가
아니라주식-돈이기준이되기때문이다.

법앞에서는동등하지만’돈’앞에서는동등하지않다는얘기다.
말하자면우,열-優劣로차별되는것이다.
그때의기준은더가진자와덜가진자다.
더가진자의부(富)가정당하게얻어진것이라면그건그사람이같은조건에서더
우수했기때문이며가지지못한자는’공정한경쟁’에서탈락했기때문에
상대적으로열등-劣等한것이된다.
설명하자면그렇다는얘기다.

우수하다는것은훌륭하여뛰어난것이고여럿가운데에특별히빼어난것이다.
열등은평균적인수준보다뒤떨어진것이고그등급이낮다는뜻이다.
우리사회는자유민주주의국가이기때문에국가의강제력을동원해서라도모든국민이
‘기회’앞에서는평등할수있도록규제한다.
말하자면달리기에서출발은모두가같은줄에서똑같이하게하는것이다.
거기까지가평등이고동등이다.
그러나달리기의과정과결과에서나타나는순서,등수,우열은간섭받지않는다.
간섭해서도안된다.
그건당사자개인의능력의문제이기때문이다.
일등은일등이고꼴찌는꼴지일뿐이다.
지구상에있는모든정상적인사회도마찬가지다.
(북한만은예외다.)

미국카네기대학의컴퓨터학과교수인’로져샹크’는,
그의저서’ColoringOutsidetheLines’에서’우수한사람들의6가지특징’을분석,
설명하고있다.
그내용을읽어보면흥미도있지만아주설득력이크다는것을알수있다.
그첫째가’언어능력-言語能力’이다.
어떤사람이’말’을조리있게잘하고듣는이가쉽게이해할수있다면그건탁월한
능력이며기술이다.
사고방식이체계적이고지식총량에서앞서지않으면불가능한일이다.
같은내용이라도어렵게표현해서전달이잘안되는사람도있다.
말이어눌-語訥한사람도있고,
중언부언-重言復言하는사람도많다.
그뜻은말이굳어있고,한말을자꾸되풀이한다는뜻이다.
머리가명료하지못하기때문에표현으로사용해야할단어-말의선택에서뒤떨어
지기때문이다.
이화여대총장을지내신기활란,김옥길두분은어려운내용을쉽게풀어말하고
글을쓰기에뛰어난분들이었다.
외국어인영어의구사능력도마찬가지로뛰어났었다.

다음이’창조성-創造性’.
같은사안이나사물에대해그각도를달리해서볼수있는능력과안목이있다는뜻이다.
대개의경우창조적인사람들은그상상력이풍부한이들이다.
달에찰륙한것은인공위성-우주선이지만그에앞서인간의생각-상상력이먼저달에
도착했었기에꿈같은일이실현된것이다.
‘판에박힌생각’에서는창의성이나오지않는다.
지금의우리교육이창의성에서뒤떨어지는가장큰이유는’상상력’을키우지못했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도큰손실이아닐수없다.
암기교육과입시,그것을위한사교육시장-학원으로는창의성은기대할수없다.
아이들에게산과강,들에서뛰놀수있는’소년기’를돌려주지않는한상상력과
창의성은기대할수없다.
괴짜가사실은창의성에가장가까운사람들이다.
그래서우리사회의’쏠림현상’은창의성에대해가장큰적이다.
창의적인인간이우수한것은그’개성-個性’때문이다.
여럿과다르다는것,그게중요한것이다.
‘로져샹크’교수는,
인간의상상력을가로막는두가지장애는컴퓨터게임과TV라고지적한다.
그중독성이뇌의활동을종속시켜앞으로나아가지못하게한다는것이다.

세번째가’분석능력-分析能力’.
분석은겹쳐지는사안들을그요소나성질에따라갈라내는능력이다.
텔리비젼을시청하고,책을읽고,신문을읽을때전혀관계가없는것처럼보이는
사안-보도내용들에서’연결’될수있는요소들을찾아내서그것들을종합,고도의
정제된정보를얻어내는능력과기술이그것이다.
지금같은정보의바다,쓰레기정보의홍수속에서날것을익혀,유익한정보를얻어
내는탁월한기술과능력이그것이다.
같은조건에서더뛰어날수있고,앞서나갈수있고,그기회를활용,온갖것을손에
넣을수있는우수성이바로분석력이다.
이분석력을악용하면폐가망신하지만선용하면크게성공할수있다.
우리가살고있는현대는분석능력이부족하면하루아침에탈락하는시스템이다.
한가지알아야할것은분석력을가지기위해서는’아는게’많아야한다.
그래서풍부한지식이중요한것이다.
상식수준으로는안된다.

네번째가’인내력-忍耐力’.
인내력은참고견디는성질과힘이다.
인내력은상당부분태생적이기도하다.
잘참는사람이있고참지못하는사람도있다.
그러나인내력은학습과훈련으로강화될수있는습관이기도하다.
참아야하는이유만타당하고분명하다면대개는참고견딜수있다.
인내력이있다는것은’조급’하지않다는뜻이다.
이세상에조급해서제대로되는일은없다.
졸속(拙速)이그것이다.
너무서둘러서결과가나쁜경우다.
참는다는것은’신중’하다는의미도있다.
투기꾼과투자자의차이와비슷하다.
목표가없다면인내심도없다.
그러나타당한,합목적적인목표만분명하다면그누구라도기다릴수있다.
정상적인목표를가진다는것자체가이미그인간이우수하다는증거다.
‘조급증대한민국’에절실하게필요한덕목이기도하다.
이렇게중요한덕목을학교에서가르치지않고있다는것은정말비극이아닐수없다.

다섯번째가’큰꿈’이다.
꿈을꾼다는말은싯적이지만그의미는장대한것이다.
도토리키재기는,아무리해봐야결국은도토리다.
모두가오늘에열중하고있을때,
십년후를바라보는안목과야심이바로큰꿈이다.
‘오르지못할나무는쳐다도보지말라’는우리의부정적고정관념은그래서무서운
함정이며두꺼운벽이다.
큰꿈을가진다는것은생각이깊고넓다는뜻도된다.
지금은신입사원으로말단에앉아잡무를보고있지만반드시이회사의임원-사장이
되겠다는꿈이있어야한다.
그릇이작은사람은생각도옹졸하다.
그러나그릇이큰사람은바다라도거기에담을수있다.
이또한태생적인성품의문제다.
우수한인간이가질수있는’넓이와깊이’는열등한인간에게는없다.
‘청운(靑雲)의꿈’은결코옛날표어가아니다.
젊음의가슴에큰꿈이없다면어떻게성공적인내일이찾아올수있겠는가.

마지막여섯번째가’호기심-好奇心’이다.
호기심은새롭거나신기한것에끌리는마음이다.
특히지적호기심(知的好奇心)은인간과우주에대한것이다.
여기에서놀라운’과학’이탄생된다.
전통적으로우리국민은호기심이부족하거나없다.
가장큰증거가’독서’를안하는것이다.
우리가기초과학에서약한게그이유다.
독서를많이하는것은지적호기심이강하다는뜻이다.
그래서책을읽지않는국민-국가는선진국이되기어렵다.
물량과외형에서는비슷해질수있지만’삶의질’에서는엄청난차이가난다.
지금의우리는국가지식총량에서이웃일본의7분의1수준이다.
호기심도태생적이다.
매사에호기심을가지는사람이있는가하면무관심한사람도있는게그증거다.
호기심이많아우수하던지,우수해서호기심이많던지결국은마찬가지다.
호기심의연장이평생학습,공부다.
그게’독서’다.
사람에게’서재-書齋’가있는것과없는것은그어떤것으로도메꿀수없는근본적인
차이다.

유태인인로져샹크교수가제시한6가지우수한요인들은,
학교에서학습되는것이아니라는게그의주장이다.
이미한인간에게주어진요소-천부(天賦)라는것이다.
반론을제기할수도있지만사람뿐아니라동,식물에도우,열이있는것을보면그건
사실이기도하다.
그러나,그렇다하더라도후천적학습으로상당부분획득할수있는것도사실이다.
습관은학습의반복이기때문이다.
물론대학교수한분의주장이절대적인것이될수는없다.
그러나그의주장에는상당한개연성이있는것만은인정해야옳다.
전혀근거가없는얘기는아니라는뜻이다.
우수한사람이있다면그우수성을설명할’틀’은있어야하지않겠는가.
다른한가지는,
그주장이우리모두에게유익한정보가될수있다는사실이다.
그래서좋은의견에는귀를기울일줄도알아야한다.

현대를사는우리모두는어쩔수없이’경쟁의시대’를살수밖에없다.
앞으로경쟁은더심해질것이다.
그만큼우수한사람들이성공할확율은커지는것이고열등한사람들의탈락도
분명해질것이다.
6가지특징은결코전부는아니다.
그러나그안에는핵심적인내용들이모두들어있다.
6가지전부를가진사람도있겠지만몇가지만가진사람들이더많을것이다.
그래서부족한부분을보완할필요가생기는것이다.
사람을그성품,인격,지식과정신에서함양시키고성숙한인간이되게하는데는
독서만한것이없다.
책안에는인류가글자를만든이후기록한모든것이다들어있다.
이세상에책보다더큰스승은없다.
우수한사람이되기를진정원한다면서둘러자기의서재부터마련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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