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중국.

지금 중국은 미군의 사드배치를 허용한 한국에 대해 온갖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후버연구소는 그 배경에,
한국을 소국(小國) 으로 생각하는 대한족주의(大漢族主義) 와 중화사상(中華
思想) 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한국을 졸(卒)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단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을 중국에서 몰아내자.’
보통의 기억력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을 보면서 금방 그 유명했던
홍위병을 떠 올릴 것이다.
공산혁명으로 중국울 통일한 모택동은 개인영농을 집단농장체제로 바꿔 농업
생산성을 높이려 했지만 이러한 ‘대약진운동’이 실패,
3000만에서 5000만에 이르는 아사자가 발생했다.
정치적 입지가 위험해진 모택동은 어린 홍위병을 동원,
10년간의 ‘문화대혁명’(1966-76)으로 중국의 전통가치와 문화를 야만적으로
갈아엎으면서 정치적 돌파구를 열었다.
1981년 중국공산당은
‘문화혁명은 당, 국가, 인민에게 가장심한 좌절과 손실을 가져다준 마오쩌둥의
극좌적 오류이며 그의 책임이라‘ 고 규정했다.
이 난세를 수습한게 작은거인 등소평이다.
그는 리콴유와 함께 객가족 출신이며 프랑스유학생 이기도 했다.

지금의 시진핑 주석도 최고의 고민은 경제문제다.
고도성장을 계속하던 중국경제는 그 기세가 꺾였으며
L자형의 답보상태, 부동산버블, 이미 너무 벌어진 빈부격차,
급격한 인구고령화, 최악의 환경오염,
정부가 주도해온 공공시설에 대한 투자거품,
일자리를 찾아 시골에서 도시로 몰린 2억의 농공민은 밑바닥에서부터 중국사회를
흔들 수 있는 뇌관과 같은 위험세력이다.
최근 격화되고있는 중국의 반한감정은 국내정치의 취약점을 극복, 내부통합을
노리는 수순일수 있으며,
4월초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위기감도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새 홍위병이 필요해진 것이다.

세상의 모든일이 양면성이 있듯이 중국의 치졸한 반한책동도 결코 일방적인 것은
아니다.
생각이 있는 중국인들은 객관적 입장에서 중국당국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바이두나 소후같은 인터넷포털에는 중국정부와 중국인들이 사드배치에 대해
가지고있는 오해를 논박하고 이성적 대응을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제 그중 몇가지만 살펴보자.

-중국이 남해제도(난사군도)에서 군비를 확충할 때 다른 나라들이 이를 비판했다.
그때 중국정부는,
‘내가 내 영토에서 무엇을 하던지간에 당신들이 무슨상관이냐’ 고 했다.
이런 중국정부의 논리에 따른다면 한국은 왜 자기영토에 사드를 배치할수 없다는
것인가.
그것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점에서 더 그렇다.

-한국이 자국영토에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봐도 그들의 주권이다.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린다고 하는데 중국의 군사력은 한국의 몇배가 되지
않는가.
한국은 중국과는 아무런 원한도 없으며 단지 북한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있을뿐이다.

-방어용무기인 사드가 공격용무기로 전환될수 있다는 중국의 주장에도 문제가
있다.
요격미사일은 가볍고 속도가 빠르고 폭약을 장착하지 않는다.
대신 이를 공격용으로 개조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에 숱하게 널린게 공격용 무기인데 굳이 사드를 공격용으로 개조할 이유가
없다.

-사드레이다의 탐지거리가 최대 2000키로에 달해 중국의 동북지방과 화북지역
전역이 미국의 감시망에 놓인다고 했는데,
지난해 러시아가 중국변경지대에 감시범위가 5000키로 달하는 첨단 레이더시스템을
배치했다.
탐측범위가 사드를 능가하며 중국전역들 덮을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은 한마디도 항의하지 않았다.

-한국정부의 요청으로,
불가피하게 경북성주의 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한 롯데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며 이는 중국과 같은 큰 나라의 신분에도 맞지않고 결과가
나쁠수도 있다.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는 것은 한국의 국익이 걸려있는 문제다.
이미 피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중국이 한국과 경제에서 외교관계까지 단절 하려는 것은 (손자병법에 있듯이)
적을 1000명 죽였지만 스스로도 800명을 잃는것과 같은 것이다.
중국경제는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이런 관계악화는 중국에 좋은점이 하나도
없다.

-지금 한국과 중국의 여려워진 관계에서 승리자는 바로 북한의 싼팡(셋째뚱뚱이)
김정은이다.
한,중이 결열하고 미,중이 대립하면 이런틈을 타고 기회가 생기며 노래를 부를
무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진정한 위험이 어디에 있고 진정한 적이 누군지 모르고 있는 것이 사드위기가
파국에 봉착한 근본원인이다.

-한국은 1970년대부터 경제가 도약했다.
그리고 20년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다.
지금 한국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분가한 이웃형제인 북조선이 때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수십년간의 경제성장이 전쟁의 참화로 전화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한국에대한 사드보복은 중국의 독이 될 것이다.
북한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제대로 된 우방도 없으며,
지금과같은 ‘동네깡패’ 같은 처신은 더 큰 고립을 몰고올 것이다.
홍콩을 대표하는 영자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대한국 경제보복은 성공할수 없을것이라며 그 근거로 불매운동대상인
한국소비재는 대중수출의 5%에 불과하며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품, 소재, 설비는
중국 제조업체가 꼭 필요로하는 제품‘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25%가 한국제품임을 강조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보복은 자해적 행동’ 이라고 논평했다.
우리가 입고있는 관광손해는 GDP대비 0.8%에 불과하다.

작금의 중국의 태도는 덩치값도 못하는, 치졸하기 이를데 없는 처신이다.
치졸(稚拙)은 유치하고 졸열하다는 뜻이다.
유치(幼稚)는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수준이 낮아 얕볼만한 상태이며,
졸열(拙劣은) 옹졸하고 비열하다는 의미다.
비로서 우리는 중국의 민낯을 보게되었으며 마각을 드러낸 모습을 보게됐다.
그동안 지나치게 중국에 치우쳤던 모든분야가 그 시야를 넓혀 동남아와 인도,
중남미로 진출해야 한다.
이런걸 전화위복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이기는 게임이다.
그래서 냉정해야 한다.
중국은 스스로를 미국다음으로 큰 나라라고 착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는 똑같이 도시와 시골이 있다.
그러나 오지-도시나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깊숙히 있는 미개지역-는
중국에만 있다.
거긴 아직 1900년대다.
내가 가 봐서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지난3월18일,
터키의 ‘치나칼레대교’ 가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길이 3.7키로의 세계최장현수교와 100키로에 이르는 진입로는 공사비만도
3조5000억원이다.
이 세기적인 공사를 맡은게 우리의 대림과 SK건설이다.
시공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의 역사학자들이 천명하지 않았는가.
‘이스라엘과 베트남, 그리고 한국은 정복되지않는 민족이다.’
우리가 후진국 중국에 휘둘릴 이유가 없다.

이렇게 뜨거운날 나돌아 다니는건 도마뱀과 한국인뿐이다.-쿠웨이트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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