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이제는 덫이다.

지금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기준할 때,
15-20년후 이들이 성인이되어 진출하게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4차산업 혁명이 상당수준까지 진행되고 첨단디지털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사회일 것이다.
2016년 다보스포럼은 그 보고서에서 그때는 지금의 직업중 47%가 사라지고
전혀 다른형태의 새 직업이 등장할 것을 예고한바 있다.
따라서 다음사회에 진출하는 자녀들을 위한 진로결정, 준비, 구체적학습 에서도
지금과는 전혀다른 모색이 필수다.
지금의 사교육-학원의 입시를 위한 암기교육은 전혀 무용지물이 된다.
오히려 자녀의 앞길을 망치는 덫이 될 수 있다.
귀중한 돈과 시간이 낭비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 젊은부모들, 특히 젊은엄마들의 안목과 지혜가 절실해지는 이유도 분명해
진다.
그때를 ‘예측’ 할 수 있는 부모는 자식의 성공을 유도할수 있지만,
사교육-학원에 계속 매달리고 있는 부모는 그 자녀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실 누구에게나 15-20년 후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않다.
그래서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티핑포인트’를 예시해 본다.
(tipping point는 작은 변화들이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이제 작은 변화
하나만 일어나도 갑자기 폭발적인 영향을 만들 수 있는 상태가 된 관계다.)
다른 하나는 업무자동화에 따른 고위험직업군과 저위험직업군을 살펴보는 일이다.
이 두가지 자료는 15-20년후,
내 자녀가 진출해야 하는 사회가 어떤것인지를 짐작해 보는데 결정적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도움이 되도록 정독해 봐야한다.
(자료: 다보스포럼과 옥스퍼드대학)

2025년에 발생할 티핑포인트.
1.인구의 10%가 인터넷에 연결된 의류를 입을 것이다.
2.1조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3.미국최초의 로봇약제사가 등장한다.
4.10%의 인구가 인터넷이 연결된 안경을 쓴다.5.3D프린터가 제작한 자동차가 최초로 등장한다.
6.인구조사가 빅데이터를 활용, 시행된다.7.상업화된, 최초의 인체삽입용 모바일폰이 등장한다.
8.소비자 제품가운데 5%는 3D프린터로 제작한다.
9.미국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중 10%가 자율주행자동차가 된다.
10.3D프린터로 제작된 간이 최초로 이식된다.
11.전세계적으로 자가용보다 카 세어링을 통한 여행이 더 많아진다.
12.5만명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에 신호등이 하나도 없는 도시가 등장한다.
13.전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에 저장된다.
티핑포인트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미래사회의 윤곽이 보일 것이다.

업무자동화에 따른 고위험직업군과 저위험직업군.
고위험직업군.
1. 텔레마케터.
2. 세무대리인.
3. 보험조정인.
4. 스포츠심판.
5. 법률비서.
6. 레스토랑, 커리숍의 종업원.
7. 부동산 중개인.
8. 비서직.
9. 배달직.

저위험직업군.
1. 정신건강, 약물남용치료 사회복지사.
2. 안무가.
3. 내과, 외과의사.
4. 심리학자.
5. HR메니저 (직업에대한 상담 및 관리등의 직무)
6. 컴퓨터시스템 분석가.
7. 인류학자, 고고학자.
8. 선박기관사, 조선기사.
9. 세일스 메니저.
10.전문경영인.
현명한 부모라면 저위험직업군 안에서 자녀의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수 있어야한다.
하나의 실례로 국민,신한,우리,하나등 4대 시중은행은 비대면거래, 즉 온라인거래의
증가로 금년중 258개의 지점을 폐쇄할예정이며 상반기중 인력채용은 제로다.
업무자동화는 이미 우리앞에 다가와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사회의 다른 한가지 특징은
노동환경의 변화이며 전통적방법의 장기근로계약방식이 아닌,
전문직종과 프로젝트에 따르는 케이스별 근로계약이 성행할 것 이라는 점이다.
전문직 활동은 구체적 업무와 개별적 프로젝트로 나뉘어져 세계 곳곳의 잠재
노동자가 가상의 클라우드에 업로드된다.
따라서 전통적 의미의 피고용자가 아닌, 특정 업무만을 수행하는 ‘독립된 노동자’ 가
될 것이다.
그게 누구든 첨단 디지털시대,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이 탁월한 해당분야
근로자-기술자‘ 되어야 근로환경, 수입, 삶의 질에서 상위계층에 진입할 수 있다.
그 반대는 국가안전망에 의지, 하위계층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 양극화는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이며 계층이동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수도
있다.
어려서부터의 준비가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후 그 간격을 메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금년초에 열렸던 다보스포럼에서 IBM의 CEO 지니 로메타는 이런말을 했다.
‘앞으로 수백만개의 일자리는 화이트칼라도 아니고 블루칼라도 아닌 뉴 칼라에서
나오게 된다.‘
그가 지적한 뉴 칼라는,
학력과 관계없이 4차산업에 적응하는 근로자 계급을 일컽는 단어로
‘연결성과 창의성을 갖춘 실무형인재’ 라고 했다.
다보스포럼 보고서는,
이런인재를 위한 핵심능력으로 도전정신, 문제해결능력, 소통능력, 창의성, 적응력,
협동능력등을 주문하고 있다.
핵심이 되는 ‘연결성과 창의성’은 사교육-학원에서는 가르칠수 없다.
입시를 위한 도구과목에는 없는 내용들이다.
이런 기능들은 지금과는 전혀다른 환경과 방법으로만 준비할수 있다.
부모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세상이 이렇게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애들을 학원에서 학원으로 돌리고 있다면 그건 글자그대로 ‘아이의 미래를
죽이는‘ 가장 큰 어리석음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은 이제 더 이상 사교육-학원에 갈 이유가 없다.
대신 15-20년후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성공할수 있다.
미래사회는 첨단디지털기술의 시대이며
인간이 하는일, 노동도 첨단화 한다.
그게 ‘분야별 전문직’ 의 등장이다.
대기업에 입사, 퇴직때까지 근무하는 방법이 아닌, 독립전문직이 되어 프로젝트에
따르는 단기계약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이 계속적으로 요구
된다.
거의 평생을 자기분야의 첨단기술에 대해 공부해야 하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평생학습, 교육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천부-하늘이 자기에게준 재간, 재주’ 의 발견이다.
좋아하고 잘 하는일로 진로-분야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
젊은부모들의 가장 큰 책임과 역할이 자녀의 ‘천부’를 세밀히 관찰하여
빨리 발견하는 일이다.
그것만 제대로 찾아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다음이 시류를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앞,뒷집애들이 학원에 가든말든 이제 더 이상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다.
굳은결심으로 결단해야 한다.
지금 학원에서 배우는 입시를 위한 암기교육은 미래사회에선 아무 소용도 없는
것들이다.
그 노력과 돈으로 다른준비를 하는게 현명하다.
한인간이 서로다른 사안들에서 유용한 연결성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연결,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창의성은 학원이 아니라 다양한 실생활과 정상적인 소년시절,
그리고 철저하고 다양한 읽기에서만 얻어질수 있다.

이제 KAIST 김대식교수의 처방을 들어보자.
‘지식에 대한 궁금증,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남이 일러준 답을 그대로 외우는데 그치면 안된다.
그건 진실이 아니다.
남이 준 답을 그대로 받아적는 것은 요리는 안하고 설거지만 하는것과 같다.
남이 준 답에 만족하지말고 질문을 해야한다.
다른 한편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게해야 한다.
사람들을 많이만나 대화할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아를 확장할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새 사회가 요구하는 ‘연결성과 창의성‘ 은 풍부한 상식과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
하다.
어려서부터 읽는습관을 가지도록 지도하고 국,내외의 여행도 많아야 한다.
마음껏 뛰놀게하고 자기의 천부를 스스로 깨달아 전문성에 매진하도록 길을열어
주고 조건과 도구들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부모의 ‘철학’ 이 있어야 한다.

BC 3세기,
당시 세계적인 도시였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로
쓰여진 자기들의 성경(구약)을 그리스어로 번역했다.
그걸 70인역 이라고 부른다.
유대인 젊은세대가 히브리어 보다는 그리스어를 더 잘했기 때문이다.
그때 세상의 공용어는 그리스어 였다.
다음이 로마의 힘과함께 라틴어가 세계를 지배했고 대영제국과 미국의 힘은 영어가
공용어가 되게했다.
새시대에 유능하고 유용한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소통’ 이 아주 중요하다.
자녀에게 영어 하나만은 유창하게 구사하도록 최선을 다해 집중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입시를 위한 영어학습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말하기, 읽기, 쓰기를 할수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말을 못하면 안에 보물을 가지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전문직과 함께 영어-언어에서도 막힘이 없어야 날개를 펼 수 있다.
세상은 급속하게 변해가고 있다.
오늘만 보고 내일을 예측하지 못하면 자녀의 앞날은 설계할 수가 없다.
내일을 예측할 수 있는 지혜롭고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자녀사랑이다.

책읽는 부모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yo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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