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도 잠겨있지않은 문.

스코틀랜드의글래스고에살던한십대소녀가부모님이주는압박감과기대감그리고집에서의생활에염증을느꼈습니다.결국소녀는부모님의관심을억압으로생각하여집을나갔습니다.하지만직업을구할수없었던그소녀는결국거리로나가창녀가되고말았습니다.세월이흐를수록비참한생활에더욱더빠져들게되었습니다.


집을나간뒤로그소녀는어머니와전혀소식을주고받지않았습니다.그러다가딸의행방을전해들은어머니는딸을찾기위하여딸이있는도시의변두리를찾아갔습니다.


모든구제단체들을돌면서어머니는말했습니다."이사진한장만받아주시겠어요?"그사진은희끗희끗센머리에미소를짓고있는자신의사진이었습니다.그사진밑에는이렇게쓰여있었습니다.’여전히널사랑한단다.돌아오너라.’그뒤로몇달이지나도록아무일도일어나지않았습니다.


그러던어느날,길거리에서방황하던소녀가한구제단체에밥을얻어먹으려고왔습니다.그녀는예배를드리면서도그저멍하니게시판만바라보고있었지요.그러다가거기서자기어머니와너무도닮은사진한장을발견했습니다.혹시하는생각에그녀는예배가끝날때까지기다릴수가없었습니다.이내게시판으로다가가사진을자세히들여다보았지요.


바로자신의어머니였습니다.그리고’여전히널사랑한단다.돌아오너라.’라는어머니의글을읽었지요.너무나도믿을수없는사실에소녀는그만흐느끼고말았습니다.시간은비록밤이었지만,그사진밑에써있는말에용기를얻은소녀는집을향해밤새걷기시작했습니다.결국이른아침이되어서야소녀는집에도착하였지요.


그러나소녀는집에들어가기가두려워문밖에서머뭇거렸습니다.이제는어찌해야할지몰랐습니다.하지만용기를낸소녀는대문을두드렸지요.그런데대문이저절로열리는것아니겠습니까!도둑이들었을지도모른다는걱정에소녀는곧장안으로뛰어들어가어머니의침실로갔습니다.하지만어머니는여전히주무시고계셨습니다!


어머니를흔들어깨우며소녀는말했지요."엄마,저예요,제가돌아왔어요!"이말에잠에서깨어난어머니는자신의눈을의심했습니다.딸이돌아오다니!눈물을훔친어머니와딸은서로를부둥켜안았습니다.문이열려있어서도둑이들어온줄알았어요!"딸이말했습니다.하지만어머니는미소를지으며조용히말했지요.

"네가집을나간날부터지금까지번도대문을잠그지않았단다."


어릴적우리는한두번은어머니께무척혼이난다음가출하고싶은마음이든적이있었을것입니다.아마도그때가출을했더라면어머니는밤새그자식을걱정하였을것입니다.가족만큼세상에서좋은것을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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