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굴껍질얼굴, 머레이 에이브러햄

얼굴피부가굴껍질같은사람이더러있다.

후천적으로그런얼굴을갖는것은드물다.

대개는선천적인것이다.

신체발부(身體髮膚)는수지부모(受之父母)라고했듯

조상으로물러받은피부를어찌할수없을것이다.

인간의DNA는동일하다.

그런데왜굴껍질얼굴등피부를비롯해머리카락은저마다다를까.

단백질을만드는과정인’발현’이세포마다다르게조절되기때문이라는과학적인분석이있다.

그러니굴껍질얼굴로태어난것은호.불호를떠나운명적인것이다.

굴껍질얼굴하면떠오르는외국배우가있다.

머레이에이브러햄(MurrayAbraham).

그렇게잘알려진배우는아니지만,

모짤트를주제로만들어진’아마데우스’에샬리에리로나온배우하면금방떠오를것이다.

모짤트의천재성을시기한샬리에리를그만큼설득력있게연기한배우는없었다는

평가와함께에이브러햄은이영화로1985년아카데미영화제에서남우주연상을거머쥐었다.

샬리에리하면굴껍질얼굴이연상되는것은에이브러햄의연기와외모덕이다.

에이브러햄의얼굴피부가전형적인굴껍질형이다.

영화에서그의굴껍질얼굴은샬리에리의탐욕성과시기성의상징으로작용하면서

모짤트의비극적인생애를더욱부각시키는효과를낸다.

이런의미에서에이브러햄은역설적으로그의굴껍질얼굴로각광을받은배우라고할수있다.

그러나그기까지였다.

에이브러햄은’아마데우스’로오스카남우주연상을수상한이래이렇다할명성을못내고있다.

2004년까지30편의영화에출연했으나별주목을받지못하면서서서이그이름이잊혀져가고있다.

그래서생겨난말이있다.

‘오스카의저주’

아카데미수상후영화인생의내리막길을걸은,혹은걷고있는배우에게주어지는말이다.

이말이바로에이브러햄으로부터비롯됐는데,1976년’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의루이스플레처,

1983년’위험한해’의린다헌트등비슷한영화인생을걸은배우마저소습돼적용하는말이다.

에이브러햄은1939년생이니,이제70을넘긴나이다.

그의굴껍질얼굴을언제한번다시보게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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