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김 정은

한장의신문사진이묘한느낌을준다.

김정은이김정일조문을간이휘호여사와손을맞잡고있는모습이다.

이여사는물론조의를표하는모습이다.

뭐라뭐라말을하는표정인데,무슨말을했는지짐작은가는데,

김정은을위로하면서당연히김정일을두고뭐라고표현했을까.

‘아버지’라고했을까,아니면’위원장’이라고했을까.

뜬금없는생각이지만,’아버지’라고했으면어떠했겠는가하는생각이든다.


그런차원에서그사진을다시보면김정은이참불쌍하다는느낌이든다.

그의나이이제겨우스물일곱살.

한창꿈과희망을갖고사회로에의발돋움을하고있을나이아닌가.

그러나그는철저하게계획되고조작된연출에따른언행으로일관하고있을뿐이다.


그나이에지아비가죽었다면얼마나슬플까.

그런데김정은이는울수도없다.그렇다고웃을수는물론없을것이고.

그저덤덤한무표정으로있을수밖에없을것이다.

김정일시신앞에서잠시울먹거린게톱뉴스로보도될정도이니오죽할까.


이휘호여사나이가우리나이로올해90이다.

스물일곱살김정은이보다세배나나이가많은할머니중에서도왕할머니다.

김대중전대통령과김정일간의돈독한(?)관계를김정은이도알고있었을것이다.


뜬금없는또다른생각.

이여사를대하면서김정은이그나이수준의본래심정이라면어땠을까.

이여사손을맞잡고있을게아니라,

이여사를부여앉고엉엉울고싶었을게아닌가하는생각이다.

그렇게못하는김정은이그래서불쌍타는생각이드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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