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작년 년말에
조불이 문을 닫을 무렵 이웃 한 분이
평소 자기 이웃분들이 불로그에 올린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준 것이다
나도 운이 좋아 ^^
그림 한 점 얻었다
사실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 정성이 고맙다
근데 아들이 년초에 한국에 나가 있는 사이
그 사이 우리 집도 손을 좀 보고 또 아들 집도 봐줄겸 가 있다가
아들 집으로 도착한 그림이
집배원의 실수로 몇일 동안 바같에서 비를 맞고 있었다
다행히 버블 봉투에 포장 되어 있어 안이 젖지는 않았지만 습기가 좀 차 있엇다
그 다음 날 당장 우체국을 찿아가
우째 이런 일이~?
너네 집배원이 확실히 전달해 줬어야 하는게 아니야 !
죄송합니다 아마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우체통 위에 얹어 놓은게
바람에 날라간 모양 입니다
중국인 여자 매너저가 몇 번을 고개 숙여 사과한다
그래도 비에 많이 젖어 안의 그림이 damage 가 심해 못쓸 것 같다고
우리로 말하면 소비자 고발 센타 같은
trading affair 에 이거 신고 하겠다고
약간의 뻥을 쳤더만 ㅋㅋ
damage claim form 을 하나 주더만은 적어란다
그러더만은 그림이 어느 정도 가격 이냐고?
그래서 미국서 아주 유명한 화가인데 어떻게 그걸 값으로.. ^^
그래도 대략 어느 정도의 value? 인지요?
글쎄요 잘은 모르지만 카네기홀?^^에서 전시 하면은
작은 그림이 최소 美貨 만불 정도는 한다고 듣었는데.. ^^
아니? 미화 만불이면 요즘 호주 딸러로 치면 만삼천불 정도?
하더만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짖는다
이건 금액이 너무 커서 제 선에서는 처리가 곤란하니 본부에 전달 해야 하고 ..
그러면 아마 본부에서는 미국 연락 사무소에 메일을 보내
현지 그 작가님과 연락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근데 그렇게 비싼 작품을 왜 그렇게 허술하게 보내셨는지요
그렇게해서 일단은 적어두고 나왔는데
혹시라도 얼마 건지면 ㅋㅋ
작가님 한테도 얼마 보내 드리고 ㅋ
나머지는 한국 나가면 과거 조불 이웃들과 회식이라도 해야겠다고 ..ㅎㅎ
근데 얼마 후에 우체국에서 연락이 왔다
나오셔서 당시 상황을 좀더 자세히 기술해 주셔야겠다고
그러면서 아마 당일 그 집배원이 짤릴 것 같다네
그래서 마~ 됐어요 미국 작가님이 한 장 더 그려 보내 준다고 했으니
없었던 일로 처리하고 그 집배원 그냥 계속 일하게 해주세요
그랬더니 자기 관활 우체국에서 발생한 일을
없었던 일로 처리해 주겠다니 너무 황송한지 thank you 를 수도 없이 날린다
더군다나 미화 만불도 넘는 그 비싼 그림을 말이야 ㅎㅎ
괜히 몇푼 공돈 생길줄 알고 시간만 끌었네 ㅋ
사진 액자 만드는 단골 중국인에게 가지고 가서
너네 중국인이 매너저로 있는 우체국에서 이런 일을 저질러 놓았으니
당신말이야 ~같은 중국인으로써 책임지고 잘 만들어 놓아
그래 보더만 아이~ 이 정도 습기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다리미로 다린듯이 짝~펴서 해드릴테니..그런다
그래서 이거 첨에는 美貨 만불 청구 했거던
그런데 집배원 짜른다기에 내가 그냥 눈 감아준 작품이야
아이구 순진하시기는~ 걔들이 어떤 애들인데
미화 만불 달란다고 줄 것 같아요 ㅎㅎ
아무튼 우리 중국인이 사고 쳤으니 멋있게 싸게 해 드릴께요
짠!
몇일 골드코스트와 싱가포르 갔다와서 오늘 그림 찿아 왔다
컴 책상 위에 걸어두니 제법 멋지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는 불로그 하다 보면은 이런 그림도 한 점씩 생기고 했는데 말이야 ㅋㅋ
요즘은 어째 영~~ 재미가 없다^^
뭐 생기는 건 커녕 ㅋ 그 정답던 동포들 지금 다 어디로 갔는지……
데레사
2016년 2월 23일 at 12:01 오전
싱가폴 다녀 오셨어요?
오차드 로드에서 멋지게 한잔 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도 그 유명한 화가분에게서 그림 한점 얻었지요.
그림 정말 멋지지요?
지금 위블이 좀 썰렁하지만 그건 우리들 노력에 달렸지 않을까요?
갈고 닦고 하다 보면 여기도 틀림없이 따뜻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화이팅 해요.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7:15 오전
데레사님
별 재미없는 여행이었습니다
대보름 잘보내셨습니까
睿元예원
2016년 2월 23일 at 8:18 오전
하이고 여행 다녀 오싰군요!
오째 안보이시나 했거등요.
저도 황공하게도 그림을 받았는데요.
진심으로 감동 감사했지요.
멋지네요.
액자에 넣어 걸어 놓은 모습이 참 좋아요.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10:11 오전
예원님 그러게요
만약 안까지 젖어 못쓰게 되었으면 어쩔뻔 했겠어요
멀리서 보내준 걸 말입니다
근데 제가 우체국서 실수한 것 같아요
그냥 한 500불 정도라고 했으면
관활 우체국서 한 2~300불 정도는
잘하면 받았을 것도 같은데요 ㅋㅋ
순간 작가의 value 를 너무 높혀 가지곤
한푼도 못건지고 ㅎㅎ
집배원 살린걸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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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e
2016년 2월 23일 at 11:48 오전
호주 정부로부터 감사패 받으셔야 되는거 아녀유?~~~~
실업자, 실업수당 늘지 않게 하셨으니요 ㅎ
그 우체부한테 미리 알려 주셔요.
감사패는 물 속에서 잠수하지 않게 해달라고…. ㅎㅎㅎ
아, 근데 카네기 홀에서도 미술 전시회를 하는군요 ㅋㅋㅋ
하긴 뉴욕 Met 미술관에서 콘서트도 하니 그럴 수 있겠네요 ^^
최 수니
2016년 2월 23일 at 4:25 오후
보상을 받으셨으면
귀국하셔서 한턱 내실때 나도 참석하면 좋았을 것을요.
어찌되었든 반가워요.
저는 조블식구들이 너무 그리워요.
아직 글올리기가 너무도 힘드신것 같아요.
원 이렇게 까다로운 게시판도 처음입니다.
한참 안보이셔서 걱정했어요.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5:49 오후
dotorie 님
순간 묻는데 갑자기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메디슨 스케어가든 인데
거기서는 복싱 소리를 듣은 것같아
카네기홀로 바꿨습니다 ㅎㅎ
제가 욕심이 좀 과했던 것같습니다 ㅋ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5:55 오후
최수니님
글쎄 말이죠
저도 조불 식구들이 많이 보고 싶은데요
오늘 아침에 밴조님이 잠깐 보여 참 방가웠는데
또 어디로 가셨는지 ^^
빨리들 오시면 좋겠는데 …
사실 우체국 같은곳은
물고 늘어지면 어느 정도 보상은 받지요
허나 뭐 사람 짜르면서 까증 보상 받기는 좀 ㅎㅎ
영지
2016년 2월 23일 at 9:29 오후
아 거기는 가을로 접어드나요?
어찌 벤님이 가을 타시는건 아닌가 해서요.
근데 노래 가사가 간지러워 듣기가 좀 ㅎㅎㅎ중간에서 껏어요.
사랑한다는 말 듣는게 뭐 그리 중요해요,
행동으로 보이고 가슴으로 느끼면 됐지 ㅋㅋ
그러게요 또다른 벤님이 보이시는것 같더니만..
데레사님 말씀처럼 긍정적으로 화이팅하시고
또 너무 잘돼면 지난 해처럼 갑자기 위불로그도 셨다 내리는거 아니예요?
비풍초
2016년 2월 23일 at 10:13 오후
예전 블로그와 달리 좀 불편한 것들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폰트 크기 조정도 안되고, 댓글을 일일이 승인해야하고.. 사진 불러오는 것도 시간걸리고.. 저장하는 것도 시간걸리고.. 이런 불편함들이 있고.. 또 뭣이 복잡한 기능들이 많은데 그게 뭐하는 건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런 것들이 괜시리 서툰 사람들을 겁먹게 할 것이고요…
또.. 누가 다녀갔는지.. 방문객수도 없고.. 추천기능도 없고.. 그런 것들이 블로깅의 소소한 재미를 반감에 반감 시키는 것 아닌가 싶네요..
나의 정원
2016년 2월 23일 at 10:22 오후
잘 다녀오셨어요?
잠깐이라도 벤자민 님이 글이 안보이니 위불이 더욱 심심하고 휑한 느낌마저 드는것이 역시 예전 주인님들이 계셔야 블러그의 제 맛을 살릴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큰 마음 먹고 배상금 받으시려다 오히려 더욱 큰 아량을 베푸셨으니 천국에 가시는 티켓도장 보너스로 한 장 더 획득입니다.
그림 그려주신 분이 누구인지 몰라도 잘 그리셨네요.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10:42 오후
영지님
이노래는 노사연씨가 부른 바램 이라는 노래로
한국서는 크게 힛트한 곡이라네요
근데 전 이노래를 사실 몰랐어요
그러다 조불 하면서 위의 화가?님이^^
자기 불로그에 올리셔서 첨 알았어요
그림에 감사하고 또 조불분들이 빨리 오시기를
“바램” 으로 한번 올려 봤어요
전 기억력이 비교적 좋아요
그래서 과거 주요?이웃분들 뭘 올렸는지 기억을 잘해요
또 조불이 없어질걸 예견이라도 한것 처럼 ㅎㅎ
사전에 필요한거 많이 옮겨서 보관하고 있어요
노래 가사야 뭐 ㅋㅋ 좋잖아요
누구나 사랑을 많이 받으면 좋아라 하겠지만
자신을 알라!!! 로 ㅎㅎ
뭐라꼬요?
위불도 섰다 내릴수 있다고요? ㅎㅎ
영지
2016년 2월 23일 at 11:43 오후
아이코 죄송 죄송 , 노래 좋아요ㅎㅎㅎ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10:47 오후
비풍초님
맞습니다
누가 다녀갔는지 또 이웃도 만들고
이래야 재미도 있고 한데 좀 그런 면이 없죠?
위불로그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뭐 들어오기만 한다면야 누군들 못하겠어요
못 들어오고 있는게 문제지요
그래도 비풍초님은 컴에 상당 지식을 갖고
계신 것같았어요
위젯 정리 하시는 것 보니까요^^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10:54 오후
영지님
님의 소라 건의 댓글이 승인을 해도 안 떨어지네요 ㅋ
여기 소라는 물때만 맞추면 많이 잡을 수 있어요
시드니 조금만 벗어나면 전복도 있어요
전복은 guarantee 를 못해도 소라는 保庫를 알지요 ㅎㅎ
벤자민
2016년 2월 23일 at 10:59 오후
나의정원님
그러게요 역시 불로그는 사람이 많아야해요
아는 사람이 많아야 제 기능을 발휘 할 수있죠
요즘 왠지 좀 쓸쓸하죠
보상은 너무 불러 못받은 것도 같지만 ㅋㅋ
또 다른 의미가 생겼으니 다행이죠
전 이미 티켓은 확보 했다고요 ㅎㅎ
어느 곳이냐가 즉 좌석이 문제지요 ㅋ
벤자민
2016년 2월 24일 at 9:23 오전
영지님 ㅎㅎ
노래 좋지요
전 이 노래 많이 써먹었어요 ㅋ
벤조
2016년 2월 24일 at 10:23 오후
차라리 기념 우표라도 두 장 달라고 하실걸 그랬나봐요.
혹시 오페라하우스 그림 들어간 것 있으면 그걸로… 한장은 내꺼, 한장은 화가꺼.ㅎㅎ
저도 들어왔습니다.
담당자가 ‘안녕하세요!’에다 새 포스팅을 해보라는 줄 알고
그걸 지우고 거기다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저도 찾기 힘들었어요. ㅎㅎ
뭔 첨 보는것들이 안내판에 많이 붙어있었는데 다 무시하고 그냥 제가 아는대로만 했죠.
기본만.
벤자민
2016년 2월 25일 at 4:53 오전
벤조님
정말 방갑습니다
몇일전에 보이시길래 이제 오시는가보다 했습니다
첨에는 과거 포스팅 것들이 뜨고 좀 헷갈립니다
아마 곧 정상화 될겁니다
좋은 포스팅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김삿갓
2016년 3월 4일 at 11:08 오전
ㅎㅎㅎ 재밋게 읽고 갑니다 벤님.
좋은시간 되세요 ^___________^